블라인드 테스트, 소비자 후기 통해 제품력 인정 받아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화장품 경찰관으로 유명한 폴라 비가운의 뷰티 10계명은 ‘~를 믿지 말라’의 10가지다. 그러면서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완벽한 피부란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거의 모두가 완벽한 피부를 추구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구매자들이 브랜드의 광고보다 실제 소비자가 들려주는 후기, 입소문에 귀 기울이는 것은 가까운 이들의 신뢰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똑똑한 소비자, 스마 슈머(Smart-Consumer)의 한마디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뷰티 업계가 소비자를 직접 참여시켜 블라인드 테스트 혹은 리얼 체험 후기를 통해 우수한 화장품을 가려내는 어워드를 진행하는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려는 뜻이다. 제품력 우수와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얼루워 어워드에서 선정된 제품군을 소개했다.

에뛰드하우스 ‘핑크 생기 워터 세럼’은 모이스처라이징 에센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복숭아 워터를 함유한 물방울 입자가 피부에 촉촉한 생기를 더한다. 가격은 1만 7천원대.

페이셜 오일 부문은 ‘헉슬리 오일 라이트 앤 모어’가 뽑혔다. 선인장 시드 오일, 호호바 오일이 담긴 오일 제형으로 빠른 피부 흡수가 특징이다. 가격은 4만 8천원대.

남자 토너 부문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프리미엄 브랜드 ‘오딧세이 블루에너지 에센스 워터’가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산뜻하게 발리며, 동해 해양심층수에서 온 블루에너지 성분, 감태 추출물이 함유되어 애프터 세이브 효과도 볼 수 있다. 가격은 3만원대.

남자 올인원 에센스 부문에는 ‘아이오페 맨 올데이 퍼펙트 올인원’이 눈길을 끌었다. 스킨, 로션, 에센스가 결합된 올인원 타입으로 바이오 레독스, 토코페롤 성분 등이 피부를 건강하게 가꾼다. 가격은 3만 8천원대.

시트 마스크 부문에는 ‘닥터자르트 더마스크 워터젯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이 선정됐다. 보습 특허성분인 아쿠악실, 하이루론산, 해초추출물이 함유되어 보습을 강조했다.

슬리핑 팩 부문은 ‘이니스프리 알로에 리바이탈 슬리핑팩’이 고른 점수를 받았다. 제주 무농약 알로에 속살 추출물이 78%나 함유되어 피부 진정, 피부보호막 강화에 효과가 높다. 가격은 1만 2천원대.

선크림 부문은 ‘셀퓨전씨 레이저 썬스크린 100SPF+++’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피부과 선크림으로 입소문 난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 및 피부노화를 예방한다. 가격은 4만 2천원대.

스마 슈머들의 실험 정신은 간혹 화장품에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 뷰티 업계가 스마 슈머들의 집요함만큼이나 다양하게 품질력을 강화시킨다면, ‘완벽한 피부’의 근사치에 가깝게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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