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 업체들 고전, 에이블씨엔씨 연중 최저가 기록...3분기 실적에 시장 관심 집중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사드 파문이 일어난 지 100일이 지났다. 7월 8일 사드배치 발표 이후 뷰티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에이블씨엔씨로 41.5%나 떨어졌다. 잇츠스킨도 39.2%나 하락해, 로드숍 종목들이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토니모리는 11.9%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는 유럽 세포라 매장에서의 매출 상승과 몬스터 에디션의 월 50만개 판매 실적 호전과 관련이 있다.
대형주 가운데 LG생활건강이 연중 최고가 기록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락률은 22.8%다. 아모레퍼시픽은 7월 7일 종가가 연중 최고가였는데, 어제 종가는 이보다 16.5% 떨어진 37만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에서 에뛰드 브랜드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아모레G의 하락률은 8.5%에 그쳤다.
ODM업체들도 15%대 내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맥스가 15.8%, 한국콜마가 15.5% 하락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8월 24일 52주 신고가(40,750원)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했으나 어제 종가로 보합에 머물렀다. 2분기 실적 개선과 클리오의 상장 소식 등으로 주가는 선전했다.
한국화장품은 유일하게 42.5% 올랐다. 2분기 실적 상승 및 수출량 증가, 클리오 상장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8월 24일에는 52주 신고가(16,050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12.4%, SK바이오랜드는 17.3%, 코리아나는 20.3%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뷰티 종목들은 2분기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 보복 우려를 넘어서지 못했다. 곧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시점이어서, 주가가 사드 파문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드 100일째 주요 뷰티종목 주가 비교>
종목 명 | 7월 7일 종가 | 10월 17일 종가 | 등락률 | 비고 |
아모레G | 171,500 | 157,000 |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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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 443,000 | 370,000 | -16.5% | 7월 7일 연중 최고가 |
LG생활건강 | 1,181,000 | 912,000 | -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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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 171,500 | 144,500 | -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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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 106,000 | 89,600 | -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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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스킨 | 82,800 | 50,400 | -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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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 37,750 | 22,100 | -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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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 50,200 | 44,250 |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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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 | 10,300 | 15,200 | 42.5% | 9월 27일 52주 최고가 |
한국화장품제조 | 34,200 | 34,200 | 0% | 8월 24일 52주 신고가 달성 |
리더스코스메틱 | 26,300 | 23,050 | -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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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 8,640 | 6,890 |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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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랜드 | 24,300 | 20,100 |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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