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모바일 공동구매 앱 인기…메이퇀·다중댄핑, 시장 75% 장악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중국에서 공동구매 앱이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 온라인쇼핑의 규모는 2조 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3.8% 증가했다. 이 시장은 공동구매 플랫폼 대기업인 메이퇀과 다중댄핑이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중국 모바일 공동구매 이용자 규모는 전년 대비 33.1% 증가한 1억 5,800만 명이다. 모바일 네티즌의 25.5%가 모바일 공동구매자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새로운 공동구매 앱 '핀둬둬'까지 등장했다.

2015년 9월에 처음 선보여 8,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핀둬둬는 웨이신(微信)과 큐큐(QQ)를 통해 단기간에 더 많은 회원을 유치했다. 2인 공동 구매가격을 혼자 구매했을 때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해 소비자가 친구에게 추천하도록 유도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상점은 제품을 한꺼번에 두 개를 판매할 수 있다. 누구나 단장이 돼 친구에게 추천할 수 있고 만약에 2명을 채우지 못하면 지불된 금액은 반납된다.

핀둬둬는 현재 한국관, 일본관, 북미관, 호주관, 동남아관으로 나뉘어 있다. 판매 품목은 화장품, 의류, 가방, 디지털 전자제품, 식품, 음료, 일상용품, 가구, 유아용품, 과일 등으로 다양하다.

▲ 중국 인기 있는 공동구매 관련 앱의 순위 <이미지 제공=코트라>

코트라 리순화 항저우무역관 담당은 "중국의 스마트폰 온라인쇼핑 이용자 수가 2015년 전년 대비 43.9% 증가한 3억 4,000만 명을 돌파해 앞으로 모바일 공동구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이 높은 수수료, 비관세장벽 등으로 진입이 어렵다면, 공동구매 플랫폼 입점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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