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남 회장, "현재 환경부서 승인 받은 염료은 40여개 정도입니다"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반영구문신(눈썹문신) 및 타투문신 염료액 가운데 대부분이 정식적인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가칭 사단법인 한국문신염료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성남 회장((주)더스탠다드 대표이사)은 “최근 국내에 반영구문신과 타투문신에 대한 기존의 사회적 관념이 바뀌면서 새로운 뷰티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문신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일상적인 뷰티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관례에 비추어 보면 국내의 경우에도 향후에는 새로운 사회적 합의가 도출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편화를 예상했다.

김 회장은 “국내의 반영구문신과 타투문신은 새로운 가능성을 안고 출발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염료산업 등 제반 인프라는 독일 등 유럽에 비해서는 초보 수준입니다. 부끄럽지만 아직 국내 문신용 염료시장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이 같이 국내 문신용 염료산업이 걸음마 단계이므로 염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나 외국의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유통사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습니다. 특히 인체안전성에 대하여서는 시급한 문제입니다. 유통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주로 중국 등의 저가원료를 수입하여 소분포장되고 있는 실정이라 세균은 물론 중금속이나 페놀과 같은 유해물질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국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시장질서를 구축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작년 9월부터 환경부가 국민의 안전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문신용 염료에 대해 고시를 제정하고 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40여개 정도의 제품모델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염료를 제조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회사가 적게는 100개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서 수십 가지의 다양한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시중에 유통되는 대다수의 문신용 염료는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사회적 흐름에 따라 보다 안전한 염료 공급이 하루 빨리 마련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한편 국내 문신용 염료 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대외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문신염료협회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또 “지금은 환경부가 화평법으로 문신용염료를 관리하고 있지만 화장품법은 식약처가 주무 부처입니다. 애매모호한 실정입니다. 현재 주무 부처 간에 효율적인 관리방안에 대한 의견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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