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액 및 영업이익, 2015년의 90.7%, 96.3% 각각 달성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한 1조 6,543억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2,197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주요 뷰티 계열사의 지속적인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고한 성장세다.

다만 2분기에 비해 3분기 매출액이 3.8%, 영업이익은 29.1%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조 1,333억원, 영업이익은 9,485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5년 매출액의 90.7%, 영업이익의 96.3%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7조원, 영업이익은 1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한국 화장품업계 사상 최초, 최대로, WWD의 2015년 글로벌 톱 100 가운데, 톱6에 랭크되는 실적이다.

국내 사업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이 1조 4,009억원, 영업이익은 1,6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담당자는 “매출은 차별화된 브랜드력 및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증가했다”며, “다만 영업이익이 2.5% 증가에 그친 것은 치약 리콜비용을 이번 분기에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럭셔리부문은 설화수가 올해 인삼연구 50주년을 맞이하여 글로벌 릴레이행사를 펼쳐, 아시아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 게 눈에 띈다. 헤라도 ‘헤라 러브 서울리스타’ 캠페인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했다. 면세채널과 백화점 채널 모두 견고한 성장을 기록했다.

프리미엄부문은 직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커머스 매출 확대에 힘입어 고성장 매출을 견인했다.

매스부문은 치약 리콜 비용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글로벌 사업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5대 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를 중심으로 매출 4,070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이 중 아시아지역 매출은 3,762억원으로 92.4% 비중을 차지했다. 주로 중국에서 ‘헤라’의 럭셔리 브랜드 론칭, ‘설화수’의 백화점 매장 100호 돌파, ‘이니스프리’의 300호 점 오픈 및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에뛰드의 신규 매장 출점 등을 통해 고성장을 기록했다. 북미 사업도 ‘라네즈’, ‘설화수’의 유통망 확장 및 히트상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 사업은 유통망 재정비로 매출이 7%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16년 3분기 누적 실적>

구분(억원/%) 2016년 3분기 누계 2015년 3분기 누계
금액 증감 금액
매출액 51,333   22.1% 42,036
영업이익 9,485   26.0% 7,527
당기순이익 7,235   24.3% 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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