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트럼프 쇼크’에 9일 국내 증시가 주저앉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5.00포인트(2.25%) 하락한 1958.38에 장을 마감했다. 낙폭은 브렉시트를 능가했으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뷰티 업종은 0.92% 올랐으나, 대형주만 상승하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아모레G(2.69%), 코스맥스(2.55%), LG생활건강(1.17%), 아모레퍼시픽(1.12%)의 4종목만 상승했다. 토니모리(1.19%), 에이블씨엔씨(3.73%), 잇츠스킨(5.09%) 등은 하락했다.

한편 SK바이오랜드(052260)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0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2억4700만원으로 8.3% 늘었고 당기순익은 21억4100만원으로 14.4% 감소했다. 원 달러 환율은 14원50전 상승한 1,149원50전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자유무역협정 재검토는 중국과 멕시코가 주 타깃, 한국은?

코트라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제 통상정책 방향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는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을 강조해,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이 높고, 공공인프라 건설 등으로 관련 업종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친자유무역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이에 따른 국제 무역 질서의 대변혁이 예고된다”고 분석했다. 또 대선기간 동안 임명됐던 경제자문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 보았을 때 향후 인사에서도 아웃사이더 성향 인사들의 발탁을 전망했다.

통상정책 분야에서 “기체결한 자유무역협정 전면 재검토를 시사하고, 강력한 보호무역 성향 표출, 중국과 멕시코 등의 불공정 무역행위, 지적재산권 침해, 환율조작 등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안보 무임 승차론을 지적하고, 대미 무역흑자를 비판하며, ‘미국 국익 최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한 점을 들어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율개입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해 올 것도 예상했다.

화장품 업종의 경우 한미FTA 재협상으로 대미 수출 영향, 환율 변수 확대, 미중 무역 갈등 영향 등에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9일(종가 기준) 뷰티 증시 시황. 전체 28개. 상승 8 / 보합 0 / 하락 20. (*는 코스닥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