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2017년 티몰 사업 전략 및 신사업 방향 세미나…중소 브랜드도 집중 육성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알리바바그룹의 B2C 플랫폼인 티몰(天猫·텐마오)이 내년에 색조 화장품과 더마코스메틱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운다.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티몰·알리바바닷컴 사업 전략 및 신사업 방향 세미나'에서 티몰뷰티 이재철 매니저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색조 화장품 분야를 2017년 더욱 확대·강화하고 더마코스메틱 전용관을 만들어 중점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팩 등 기초화장품에서 한국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것처럼 색조와 더마코스메틱에서도 인기 브랜드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2017년 티몰·알리바바닷컴 사업 전략 및 신사업 방향 세미나'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사진=이덕용 기자>

또 티몰은 대기업 브랜드가 이미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육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내년에 중소 브랜드의 단계별 패키지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청중들의 관심을 끈 것은 기존 디지털 마케팅과 알리바바그룹의 마케팅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이 매니저는 "기존 디지털 마케팅이 브랜드몰·바이럴광고영상·체험단·SEM(검색 엔진 마케팅)·BBS·위챗·미디어·라이브 등은 개별 기능만으로 진행되다보니 오프라인 매장 정보와 단절됐다"며 "알리바바의 플랫폼은 이런 기능들을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어 오프라인 매장의 신규 회원 유입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티몰뷰티 이재철 매니저는 기존 디지털 마케팅과 알리바바그룹의 마케팅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미지 제공=무역협회>

알리바바그룹 내에는 B2C 쇼핑몰인 티몰, 제품 검색이 가능한 C2C 쇼핑몰인 타오바오, 동영상 플랫폼인 요우쿠 등과 인스타그램 기능의 팬스(FANS), 페이스북 기능의 웨이타오(WEITAO), 인스타그램 기능의 펜시아(FENSIPA) 등이 함께 서비스되고 있다. 여기에 협력 중인 다양한 미디어 채널까지 활용한다면 티몰에 입점한 브랜드 플래그십스토어의 트래픽을 높이고 회원수를 늘릴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미디어 커머스를 활용한 티몰뷰티 사업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 매니저는 "티몰에 입점한 메이블린(Maybelline)이 최근 중국 배우 겸 모델 안젤라 베이비를 통해 진행한 신제품 론칭 라이브 방송을 5만 명이 시청했고, 2시간 만에 1만개 제품이 완판됐다"며 "초반 인지도가 부족한 브랜드는 왕홍, KOL(파워블로거) 방송과 커머스를 활용하는 방법이 유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왕홍 방송과 커머스가 연동돼 성공하려면 3~4개월 전부터 치밀한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 티몰뷰티 이재철 매니저는 "내년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색조 화장품 분야를 더 확대·강화하고 더마코스메틱을 전용관을 만들어 중점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덕용 기자>

한편 이 매니저는 티몰뷰티의 고객 체험 서비스 강화 방침도 전했다. 티몰앱에서 가상으로 메이크업을 경험해볼수 있는 매직미러, 트렌드와 기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메이크업 스쿨, 라이브 채팅으로 뷰티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는 BA(Beauty Advice)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최근 중국 관광객이 더페이샵 이대점에서 티몰 더페이샵 브랜몰 회원에 가입 할 경우 사은품을 주는 캠페인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내년 설날에 맞춰 홍대와 명동 일대 10여개 한국 브랜드와 같은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회원 통합 캠페인의 일환이다.

▲ 티몰글로벌 이민기 매니저가 '2017년 알리바바그룹 및 티몰글로벌 사업 방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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