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2015년 로드숍 등 급성장 1조 문턱 못 넘어…30여 개 브랜드 10% 최초 할인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롯데백화점이 4년 만에 화장품 매출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11년 화장품 단일 매출이 백화점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이후 2013년부터는 로드숍과 온라인 브랜드들의 급성장으로 인해 1조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이는 화장품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초화장품이 부진했다. 실제 롯데백화점 기초화장품의 매출은 2012년도부터 2015년도까지 지속해서 3~5%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입생로랑, 맥 등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4년 만에 올해 화장품 매출이 1조 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2년 각각 82%, 18%였던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매출 비중이 올해는 75%, 25%로 색조화장품의 비중이 7%P 올랐다. 또한, K뷰티 열풍으로 설화수, 헤라 등 국내 화장품 고급 브랜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 롯데백화점 본점의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이에 롯데백화점은 모든 지점에서 백화점 최초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에스티로더, SK-II, 맥, 엘리자베스아덴 등 총 30여 개 브랜드에서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된다. 화장품을 20/40만 원 이상 구매 시 1/2만 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미니틴트, 핸드크림, 아이크림, 파운데이션 등 샘플 15종이 들어있는 '샘플 파우치'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설화수, 오휘, 록시땅 등 20여 개 브랜드들도 구매 금액대별로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롯데백화점 김진엽 잡화부문장은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색조화장품의 약진으로 화장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이번 할인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이번 행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화장품을 선물로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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