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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화장품 2016. 12. 14. Wed
화장품신흥시장 분석[3]콜롬비아, 바이오 코스메틱 연구 개발기지로 유망지구 식물의 60%가 알려지지 않은 생물다양성 보고...'자연의 피부 치료제' 화장품 소재 연구 활용 가능성 높아

2017년 모멘텀은 '중국발 리스크 관리'와 '포스트 차이나'로 전망됐다. '몰(沒)중국'의 대응 방안으로 수출다변화를 위한 신흥시장 개척이 과제로 주어졌다. 화장품 소비 대국인 브라질, 인도 등을 중심으로 신흥시장 동향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①브라질 ②멕시코 ③콜롬비아 ④인도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중남미 국가 중 제3위의 인구를 가진 콜롬비아는 수입산 화장품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콜롬비아 화장품 수출액은 24만 달러로, 중국·태국·인도·대만 등 보다 적었다. 따라서 한국 화장품의 진출 시 품질력과 글로벌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콜롬비아 화장품시장의 트렌드의 첫째는 천연화장품이다. 100% 천연 화장품이 아니라 천연성분을 일부 함유한 제품과 그 사실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화장품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이들 소비층은 고등교육을 마친 지식층이다. 가격이 비싼 것도 주요 소비층이 결정되는 요인이다. 연령대 별로는 20~30대의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천연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

천연 성분 화장품 강조, 방문판매 마케팅이 효과적

카테고리로는 헤어케어와 스킨케어, 안티에이징 제품이 트렌드다. 주요 브랜드는 Natura, O Boticário 등의 브라질, 영국 콜게이트의 Palmolive Naturals 등이다. 이중 Natura는 100% 천연성분이 아니어도 ‘천연’과 ‘식물성’을 브랜드 이미지로 내세우는데, 소비자들도 화학성분이 적게 함유됐다는 사실만으로 이들 브랜드에 호감을 갖는다. 콜롬비아 화장품의 유통채널은 방문판매가 36%를 차지하며, 천연화장품은 브랜드숍과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

   
▲ 로컬브랜드의 ILOVEPINCH의 홈페이지

소비자들은 주로 TV나 방문판매원을 통해 미용 정보를 습득한다. 또 멕시코 제품은 저렴한 가격, 미국과 유럽은 브랜드 인지도와 고급스러운 이미지, 브라질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브라질 화장품이 열대우림에서 채취한 식물을 이용해 천연 화장품을 만든다는 소식으로 인기가 높다.

한편 콜롬비아는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22%의 소비자가 온라인몰에서 화장품을 구매했으며, 이는 의류, 전자기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콜롬비아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점차 즐기는 트렌드가 형성된만큼,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브랜드로는 현지에서 인지도가 있는 게 아모레퍼시픽이 유일하다. 현지 전문가들은 “한국 여성들의 희고 깨끗한 피부는 콜롬비아 여성들의 동경 대상으로, 어린 피부로 마케팅 할 수 있는 스킨케어, 안티에이징 제품이라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바이오 코스메틱 급성장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콜롬비아의 미용 및 퍼스널케어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이 11.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콜롬비아는

   
▲ 화장품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바쿠리 버터

전 세계에서 제곱미터 당 가장 다양한 생물을 보유하고 있어, 화장품 분야에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통계청에 따르면 백만 명이 넘는 수도 보고타 지역 주민들이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바이오 코스메틱 연평균 성장률은 5.3%에 달한다.

보고타 하베리아나 대학교의 환경보호 프로그램 마리아 앙켈라 이체베리 위원장은 “지구상의 식물 60%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들로, 이들 대부분이 콜롬비아의 열대지역에 있다”고 언급했듯이, 콜롬비아는 바이오 코스메틱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천연 재료를 활용한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에 주목하는 브랜드들이 많다. 최근 주목받는 화장품 원료가 바쿠리(Bacuri) 버터로, 원주민들이 해독제와 관절명, 류머티즘의 치료에 사용해왔다. 또한 피부 결점을 감소시키고 상처를 치유하는 용도로 아마존 정글에서는 ‘자연의 치료제’로 여겨졌다. 바쿠리 씨앗에서 추출한 버터는 영양가가 풍부하며 미네랄, 마그네슘, 아연, 칼슘 및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밝혀져 보습 크림이나 헤어마스크, 마사지 버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16 글로벌 혁신지수 보고서에서 콜롬비아를 ‘2025년에 남미 내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라고 예측했다. 무궁무진한 천연자원 때문이다.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한국 화장품 업계는 콜롬비아를 남미 진출 전진기지이자, ‘생물다양성’을 활용한 소재 개발 연구기지로써 구상해봄직 하다”는 게 손성민 연구원의 조언이다.

권태흥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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