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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화장품 2016. 12. 22. Thu
화장품카자흐스탄 화장품 시장 공략 포인트…유해성분 배제·천연원료 사용KITA 국제무역연구원, 카자흐스탄 페이셜 화장품 시장 분석…다기능 멀티 제품 선호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카자흐스탄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려면 천연 원료 사용을 강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러시아 브랜드 등에서 허브 추출물 80% 사용 등을 핵심 광고 문구로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연구원의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방부제 성분 파라벤, 살균제 성분 살리실산, 자외선 차단용 옥시벤존 등을 뺀 화장품을 공급하면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카자흐스탄은 유해 화학성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선제 제품 공급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뷰티 박람회 '슬루 엑스포'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무역협회>

다기능 멀티 제품과 코스메슈티컬 제품 선호 

이 수석연구원은 이어 가격 민감성 해소를 위한 다기능 멀티 제품 개발을 권했다. 환율이 상승하면 구매력 하락에 영향을 미쳐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은 같은 제품이라도 더 많은 기능을 포함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르니에르(Garnier)와 푸파(PUPA) 브랜드의 BB크림은 피부톤 보정, 수분 공급, 자외선 차단, 화이트닝, 피부 재생 등 3가지 이상의 기능을 포함해 호응을 얻고 있다. 

다음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경제수도 알마티와 수도 아스타나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국민이 주로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Facebook)과 러시아·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소련 연방의 일원이던 독립 국가들) 권에서 주로 이용하는 브콘탁테(Vkontakte) 등이 있다. 

안티에이징, 여드름 케어용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도 추천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일반 기능성 화장품에 치료 기능을 합친 제품이다. 카자흐스탄 여성 사이에 화장보다 기본 외모와 피부상태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미용시술과 성형 수요가 늘고 있다. 카자흐스탄 미용·의료 수요는 연간 20~25%가 성장해 지난해 약 120만 달러(약 14억 3,000만 원)에 달했다. 

이처럼 카자흐스탄 화장품 소비자들은 천연재료를 이용한 해독 제품과 멀티제품을 선호한다. 또 수분감은 있지만 기름지지 않은 피부 표현이 가능하고 여드름과 항노화에 효과적인 기능성 제품을 찾고 있다. 

   
▲ 카자흐스탄 페이셜 화장품 시장 현황 및 전망 <자료 제공=무역협회>

10대 초반부터 화장하는 문화 발달…색조 화장품 강세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의 여성들은 건조한 대륙성 기후의 영향으로 피부 보습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10대 초반부터 화장을 시작하는 문화가 발달했다. 2010~2015년까지 카자흐스탄 미용제품 판매액은 2010년 1,318.3억 텡게(약 8억 9,000만 달러)에서 매년 9.1%씩 증가해 지난해 2,039.7억 텡게(약 6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 중 페이셜 제품, 향수, 헤어 제품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제조업 기반이 미약한 카자흐스탄 화장품의 대부분은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그동안 색조 화장품의 시장 규모가 기초 화장품의 약 2배에 달할 정도로 강세였다. 하지만 최근 스킨, 페이셜 크림, 클렌징 등의 기초 스킨케어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산 스킨케어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가격이 다소 높아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마스크팩은 한국 브랜드가 선도하고 있으며 가격은 장당 500~1,500텡게(약 1,700원~5,000원) 수준으로, 천연성분을 포함한 수분 공급형 제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러시아·CIS권에서 주로 이용하는 SNS '브콘탁테'(Vkontakte) <이미지 제공=무역협회>

색조 화장품은 이탈리아, 미국 등의 유명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선명하고 진한 색상보다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선호한다. 가격은 약 1~3만원 대가 형성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페이셜 화장품의 판매는 소매점 80%, 방문판매 20%로 이뤄지고 있다. 색조 화장품은 뷰티전문점 판매가 위주이고, 기초 화장품은 슈퍼마켓, 약국, 드럭스토어에서 많이 판매된다. 

한편, 카자흐스탄 화장품(HS코드 3304)의 관세는 15%, 부가가치세 12%를 부과하고 있다. 수출 시 할랄 인증 획득은 필수적이며, 방식에 따라 최소 10일에서 최대 3달까지 소요된다. 변수가 많아 현지 인증 대행사를 통한 진행이 안전하다.

이덕용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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