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올해 229개사 지정 모두 479개사로 늘어…아마코스메틱·엔코스·신세대 등 이미 지정받아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로제화장품, 리치코스, 마크로케어 등 화장품 관련 3개사가 '2016년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으로 229개사를 지정해 22일 발표했다.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은 인재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고 지정하는 제도다. 인재육성 투자, 신규 인재 확보 노력 등의 정량평가와 최고경영자(CEO)의 의지, 인재육성 인프라 등의 정성평가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신입 직원부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가 열려 있어 취업준비생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까지 250개사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 229개사를 추가 지정함으로써 모두 479개사로 늘었다. 화장품 관련 기업으로는 2014년 아마코스메틱(화장품 제조판매), 2015년 엔코스(화장품 OEM·ODM), 신세대(화장솜 생산) 등이 각각 지정받은 바 있다.

지정기업에는 △ 인재육성형 기업 전용자금 신청 자격 부여, △ 중소기업진흥공단 융자잔액 한도 상향 및 매출액 한도 조건 예외 적용, △ 중소기업연수원 50% 감면, △ 병역특례 지정업체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에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로제화장품은 지난 1991년에 설립된 회사로 2007년 소망화장품에 인수됐다가 지난해 다시 독립한 회사이다. 지난해 매출은 60억 원으로, 올해 중국 웨이하이에 중국법인을 세우고 60여 개 품목의 위생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전국 대리점이 40여 곳으로 이를 통해 전국 1,200여 화장품 전문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 브랜드는 십장생, 셀액티브, 오퍼스, 마자린, 에코 등으로 200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본사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자리 잡고 있다.

2003년 설립된 리치코스는 화장품 용기·화장용 펜슬 제조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은 232억 8,360만 원으로 올해 7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도 부천에 리치코스 공장을 신축하고 자동화 클린룸 조립라인 설비를 늘렸다.

마크로케어는 지난 2002년 설립돼 미백제, 주름방지제, 보습제, 항염증제 등 기능성 화장품 원료를 만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나노 기술 등 특허 20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 400만 달러(약 48억 원) 규모의 화장품 원료를 수출하는 등 2015년 매출이 80억 2,960만 원이었다. 회사는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있다.

한편,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은 현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써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근로자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한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 선정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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