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Hello, K뷰티 영건 10] ②코리안프렌즈...일본에서 한류 성장 패턴을 연구, 한류+K뷰티 아이디어 상품으로, 한국형 '세포라' 매장 꿈

2017년 K뷰티 영건들이 글로벌 도전에 나선다. 코트라의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가, 맞춤형 지원을 받아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딘 기업은 58개사. 이들이 지난해 10월까지 수출한 금액은 306억 원에 이른다. 이중 K뷰티를 주력상품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 10개 기업을 선정, 소개한다. <편집자주> 

①엘리셀 ②코리안프렌즈 ③피엘 인터내셔널 ④토브  ⑤휴먼트리 ⑥가이아 인터내셔널 ⑦메디퓌센 ⑧향토유전자원연구소 ⑨이앤코리아 ⑩바이오명륜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한국인 친구들’ 네트워크를 활용, 외국인들에게 K뷰티를 파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 ‘코리안프렌즈’다. 장준성(38) 대표는 “일본에서 패션 공부를 하며 신주쿠에서 한류를 경험했다”며 “2010년부터 시노쿠보에서 한류 상품을 제작 판매하면서 인테리어, 엔터테인먼트, 관광, 한류 콘텐츠 상품 등 범위를 넓혀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게 스타트업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2014년 한국에서 한류 사업을 펼치는 게 낫다고 판단, 국내로 들어와 설립한 게 코리안프렌즈다. 한류가 세계로 뻗어가듯 코리안프렌즈도 글로벌을 지향한다. 그는 2015년 중국 하얼빈에 서울관이라는 한류 샵을 오픈하기도 했다. 2016년 1월부터는 두바이를 시작으로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사우디아라비아·오만·중국·대만·베트남·싱가포르·필리핀 등 15개국으로 수출을 넓혔다.

▲ 코리안프렌즈의 온라인 몰 & 커뮤니티

코리안프렌즈의 1차 타깃은 해외 거주 한인이다. 외국인들이 한국 화장품을 한국인 친구들에게 부탁한다는 점에 착안, 교포들의 블로그를 주 마케팅 요소로 삼았다. 각 나라마다 있는 한인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를 활용해 한류정보를 공유하며 한류 상품을 소개한다는 것. 최근 K뷰티 붐을 타고 주력 상품이 화장품이 되고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요 기업의 코드를 받아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에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며, 온라인 쇼핑몰 5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도 두바이에 메디힐 제품을 독점 공급키로 계약을 맺는 등 ‘한국인 친구들’ 네트워크를 활용해 먼저 다가가는 마케팅으로 고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 화장품 수출 선적장에서 장준성 대표(오른쪽)

장준성 대표의 2017년 새해의 야심찬 계획이 ‘화장품 소품’ 수출이다. 그는 “일본의 한류 성장 방향에서 힌트를 얻어, 한국화장품→메이크업→한국 소품에 화장품 소장 등의 패턴에 따른 아이디어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장 대표는 “유럽의 세포라 매장에는 샤넬, 로레알, 랑콤 등이 한 지붕 아래 있다. K뷰티를 하나의 브랜드로 세계에 도전한다면? 이런 상상력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며 “온라인도 종합 쇼핑몰인데 오프라인에 이를 적용시킬 방안을 강구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K뷰티 브랜드를 보고 구매하려는 외국인들에게 단독형 숍은 제한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궁극적으로 ‘한국형 세포라’를 꿈꾼다는 것.

▲ 서울관 1호점 하얼빈(왼쪽)과 2호점(광저우)

장준성 대표에겐 4명의 분야별 전문, 청년CEO들이 포진해있다. 화장품, 연예인 마케팅, 캐릭터, 패션, 잡화 등 한류 붐을 상품화하는 아이디어맨들이다. 코리안프렌즈의 핵심 성장 동력은 이들에게서 나온다. 코트라의 이윤주 수출전문위원은 “코리안프렌즈는 마케팅 감각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젊은 열정들이 지닌 아이디어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자사 제품을 추가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준성 대표는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 수출과 내수를 7:3의 안정적인 구조로 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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