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글로덤, 티몰 국제관 입점·900만 달러 수출 계약…스킨스보니, 중국지사 설립

[뷰티경제=이덕용 기자] 한류 금지령, 온라인 방송 규제 등 중국의 '사드 보복'이 노골화되는 가운데 이를 뚫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글로덤은 중국 알리바바그룹 티몰 국제관에 입점하면서 900만 달러(약 108억 7,000만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는 계약 이행 보증금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지급하도록 명시해 계약의 신뢰성을 높였다.

중국 VIP, 쥬메이, 타오바오 등 추가 계약 요청 쇄도

닥터글로덤은 제품 기획단계부터 '서울 피부과 전문의 화장품 학회'와 협력해 유럽 표준 피부 자극 테스트 방법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제품력을 확보했다. 또한, 알약 제형으로 1회 2알을 사용하는 '화장품 정량 사용'을 제안하고 있다.

닥터글로덤 박철홍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내 주요 온라인 채널인 VIP, 쥬메이, 타오바오 등에서 추가 계약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요즘 같은 불황기에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계약 요청이 잇따르는 것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닥터글로덤은 제품 출시 이후 한 달 여만에 약 6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수출 전부터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연이어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향후 미국, 유럽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닥터글로덤은 리더스코스메틱의 성공을 이끌었던 박철홍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화장품 브랜드이다.

▲ 닥터글로덤은 중국 알리바바그룹 티몰의 국제관에 입점하면서 900만 달러(약 108억 7,000만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닥터글로덤>

스킨스보니, 중국 전역에 요구르트 마스크팩 유통

뷰티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스보니가 중국 청도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 청도 지사는 최근 국내에서 내놓은 요구르트 마스크팩을 '스보니'라는 브랜드로 중국 전역에 유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스킨스보니는 오티아이엘티디, 시업 에스에이치트레이드, 지앤에스프로모션 유통 전문업체들과 각각 수출·판촉 협약을 맺었다.

요구르트 마스크팩 '스보니'는 비피다발효추출물, 락토바실러스발효용해물, 락토코쿠스발효추출물이 주요 성분으로 함유돼 피부의 탄력성·유연성·보습감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아울러, 이 제품은 해조류, 보습제, 미용 성분 등을 혼합해 만든 하이드로겔 부직포로 개발돼 높은 흡수율과 뛰어난 밀착성이 특징이다. 이 하이드로겔 부직포는 특허실용신안을 획득했다.

이렇게 제품력과 중국 지사 등을 앞세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진출 시도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 '요구르트 마스크팩'을 만드는 스킨스보니가 중국 청도에 지사를 설립했다. <사진 제공= 스킨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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