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총 9,000여 평 대지에 510억원 투자해 상해 제2 공장 준공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코스맥스가 중국에서 ‘화장품 텃밭’ 수준이 아닌 ‘화장품 농장’을 경영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코스맥스를 한국의 화장품기업이 아닌 중국의 화장품기업으로 평가할 정도다. 상해에 거주하면서 화장품업계 종사자들은 “한국의 많은 OEM사들이 중국에 진출해 있다. 이들 OEM사들은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혹은 중국의 유통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코스맥스는 다르다, 중국의 화장품 회사나 중국 왓슨이나 매닝 등과 거래를 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임원들도 최경 코스맥스 지사장에게 인사를 먼저 하거나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할 정도다. 특히 최근 상해시는 세금을 많이 내는 우수기업으로 표창을 줄 정도다”라고 간접적으로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코스맥스는 중국에서는 ‘코스맥스 코리아’ 보다는 ‘코스맥스 차이나’다. 공식행사에서도 ‘코스맥스 차이나’로 표기하고 있다”고 밝혀 코스맥스가 중국 현지화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8일 코스맥스는 중국 상해에서 제 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04년 10월9일에 국내 화장품 OEM사 가운데 처음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다음해인 2005년에 건평 1,100평 정도의 임대 공장으로 시작했다.

이어 2008년 1월18일에 대지 7,000평, 건평 6,000평을 마련했다. 이어 2014년 7월에 토지를 다시 매입해 2015년 6월에 제 2공장을 기공식을 했다. 1년여 기간 동안 총 510억원을 투자해 2017년 1월18일에 제 2공장을 완성했다.

제 2공장은 대지 9,000여 평에 총 건평 1만1,000여 평 규모다. 따라서 제 1공장은 스킨케어 전용으로, 제 2공장은 메이크업 전용 공장 8,000여 평과 마스크 시트 팩 전용 3,500평으로 각각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제 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500여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최경 코스맥스 차이나 총경리는 “코스맥스 차이나의 전체 대지(광저우 포함)는 24,200평이고 건평은 22,500평 규모다. 13년 전에 비해 20배 정도 성장했다. 현재 근로자는 2,000명 정도다. 앞으로 3년 이내에 광저우 공장을 포함해 4,500명 정도로 증가해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총경리는 “코스맥스 계열사인 건강 기능성 식품 전문 기업인 코스맥스 바이오와 뉴트리바이텍도 대지 9,400평에 건평 11,300 규모로 올해 안에 중국에 새로 건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 2010년 4월에 중국의 광저우에 유한 공사를 설립했다. 이후 중국 화장품 시장의 특수와 맞물리면서 2011년에 광저우의 생산 설비를 기초 생산 라인을 1억 개로 파우더 생산 설비를 2천만 개로 대폭 보강했다. 증축한 설비로도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또다시 12월에 광저우 공장 신축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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