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4,809억원, 모바일 3,089억원...아모레퍼시픽도 디지털환경 역량 강화에 나서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화장품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7월 이후 연속 4개월째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화장품 기업들도 온라인 환경 개편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809억 원이었다. 이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3,089억 원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모바일 쇼핑 매출액은 3,000억 원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 특히 모바일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체들의 온라인 쇼핑몰 및 모바일 앱의 강화 움직임도 거세다. 네이처리퍼블릭은 19일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가 연 35조 원에 달하는 등 온라인과 모바일이 주요 소비 채널로 급부상함에 따라 빠르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PC와 모바일, 앱 플랫폼을 재단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간편한 쇼핑 서비스 △자연주의 브랜딩 강화 △모바일 환경 개선 등 3대 목표를 내세워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네이처리퍼블릭의 온라인 쇼핑몰

네이처리퍼블릭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www.naturerepublic.com)과 함께 중국 온라인 쇼핑몰((www.naturerepublic.cn)도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의 경우 주문단계 최소화,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축, 모바일 앱에 O2O 서비스인 바코드 스캔 기능을 적용했다.

중국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간편 결제와 해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현지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정품 인증 마크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모바일 메신저인 QQ를 활용한 고객센터도 운영,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픈 기념 이벤트로 21일부터 ‘그린 네이처 2017 EXO(엑소) 팬 페스티벌’을 생중계한다.

▲ 알리페이, 위챗페이 가능한 네이처리퍼블릭의 모바일 앱

이미 아모레퍼시픽도 ‘디지털 역량 제고’라는 타이틀 아래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고객 관점 중심의 소통 및 커머스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프로세스 구축 및 직영몰 중심의 e커머스 강화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 특히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모바일 IQ를 지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올해 실천한다.

올해 화장품기업의 전자상거래 환경 개편 움직임에 네이처리퍼블릭이 첫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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