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랩에서 우수과제 선정 발표는 삼성전자의 기술력 어필 한 것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삼성전자가 뷰티 디바이스 2종을 개발, ‘CES 2017’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cosmetics design-europe.com'은 삼성전자가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기사는 “뷰티 마켓에 창조적인 삼성전자의 기술을 어필하기 위한 것”이라고 게재했다.(본지 1월 6일자 보도 참조)

최근 삼성전자 홍보실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의 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은 “계획이 없다”로 밝혔다. ‘CES 2017’에서 선보인 에스스킨(S-Skin)과 루미니(LUMINI)는 C랩에서 제작한 것으로 아이디어 시제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임직원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2012년에 도입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파격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우수 과제에 대해선 각종 전시회 참석 기회 등 특전이 부여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6일 C랩 선정된 우수과제는, ‘내 손안의 피부전문가-에스스킨’과 ‘개인 맞춤형 뷰티 솔류션-루미니’, ‘사물인터넷과 장난감의 만남-태그플러스’ 등 3개다라고 밝혔다.

에스스킨은 피부상태 ‘측정’과 ‘관리’의 두 가지를 하나로 통합한 디바이스다. 이정건 CL은 “에스스킨 본체와 피부 부착형 패치로 구성됐다. 본체는 피부상태를 측정하며 측정된 정보를 기반으로 광 테라피(Light Therapy)에서 사용자의 피부에 맞는 파장의 빛을 발산하며, 패치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부위에 알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피부의 수분, 홍반 그리고 멜라닌을 측정하고 결과는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에스스킨은 사용자에게 수분 보충을 하도록 알려주거나 패치 또는 화장품 사용을 유도한다.

루미니는 ‘본인에게 알맞은 화장품이 무엇인지’, 소비자의 관점에서 개발됐다. 디바이스를 통한 빛을 이용해 사용자 피부 속을 측정하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피부트러블까지 예측해 스마트폰 앱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루미니에 탑재된 고성능 광각 카메라는 여드름, 피지, 기미, 모공, 주름, 피부 색조 등 6가지 항목을 분석해 피부트러블을 예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초다. 이와 함께 사용자의 하루 평균 화장한 채로 있던 시간, 수면시간 등 생활습관을 파악, 피부 상태와 연동해 변화를 알려주기도 한다.

현재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고령화 및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 얼굴, 몸, 성별 등 맞춤형 디바이스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카테고리가 세분화되고 있다. 본지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 관련 보도를 곧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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