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가성비와 셀프케어 트렌드로, 해외는 2030의 홈스파 용도로 시장 확대 가능성 많아

2017년 뷰티 디바이스가 뜨고 있다. 시장 초기단계지만 기술 진화와 가성비, 셀프케어, 홈스파 등 소비자 니즈에 따라 성장 유망품목으로써 뷰티 디바이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편집자주> 

①시술과 에스테틱 대체 ②3세대 뷰티 디바이스 ③뷰티 디바이스 트렌드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2017년 가장 핫한 시장으로 홈케어 디바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방문판매와 홈쇼핑, 브랜드숍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뷰티 디바이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즉 시술과 에스테틱을 대체하려는 니즈를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미용기기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혼밥’, ‘혼술’로 대표되는 셀프족 트렌드가 뷰티 케어 쪽으로 넘어오면서 홈케어, 셀프케어 등으로 바뀐 점도 고무적이다.

반면 예전에 즉각적이고 빠른 효과를 얻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았던 시술과 에스테틱은 접근성 및 부담스런 가격대 등의 이유로 인기가 시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전소영 BM은 “아모레퍼시픽의 조사에 따르면 △고령화 △대기오염 △미세먼지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전체적인 미용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미용기기 시장의 특성은 아직 시장 초기 단계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뷰티 디바이스는 얼굴·몸·성별 등 맞춤형 디바이스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카테고리가 세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해외 수출 호조품목으로 선정

해외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성장 추세다. 미국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에 의하면 2016년 세계 미용의료기기 시장 판매 수입은 49억 달러에 이른다. 그 가운데 중국이 7.5억 달러로 약 15%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중국의 가정용 미용기기 판매는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했다.

중국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노화방지 및 주름제거 미용기기(50%) △세안 및 모공세척(30%) △기타(미백·여드름 제거·헤어케어·다이어트) 20% 등으로 분석됐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피부 미용기기는 진동 세안기로 피부케어 효과 대비 저렴한 가격대(5만 원 이하), 쉬운 작동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간단한 소형 미용치료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톡스·히알루론산 주사·레이저 치료 같은 소형 시술이 소요시간이 짧고 비용이 낮다는 이점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코트라의 ‘2017년 수출 호조 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토론토·밴쿠버), 독일(뮌헨), 핀란드, 폴란드, 인도(첸나이), 중국(우한, 난징, 항저우), 홍콩, 두바이,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미용기기(HS 854370)가 유망 품목으로 선정될 정도로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시세이도, 매장마다 뷰티 디바이스 지원

한편 시세이도는 중국시장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인 ‘오프레(AUPRES)’의 리뉴얼을 3월부터 단행하면서, 매장마다 뷰티 디바이스를 구비해 고객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매장 내에서 피부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2016년 10월 현재 중국의 오프레 브랜드를 취급하는 곳은 백화점 내 1,123개 매장과 부띠끄 스토어 8곳, 전자상거래 사이트 5곳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의 경우 메이크업 관련 미용기기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용기기 시장은 마사지 기기와 진동 파운데이션 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자기기를 통해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더 효과적으로 가꿀 수 있다는 생각에 2030의 홈스파(home-spa) 시장 확장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이렇듯 뷰티 디바이스는 국내외에서 ‘시술과 에스테틱의 대체재’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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