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매출액 2,910억원, 영업이익 502억원 전망... 6개 채널별 계획도 공개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클리오가 11월 9일 상장 후 첫 잠정 영업실적을 3일 발표했다. 2016년 매출액은 1,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7억원(+29.1%)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클럽클리오 503억원(전망)→477억원(시현) ▲H&B(Health & Beauty) 365억원→290억원 ▲온라인 210억원→200억원 ▲면세점 195억원→291억원 ▲도매수출 500억원→439억원 ▲글로벌 직수출 300억원→267억원으로 잠정 확인된다고 IBK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IPO 당시 회사가 제시했던 연결매출액 2,200억원 대비 약 200억원을 하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된 이유는 총 6개 채널 가운데 면세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널에서 4분기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특히 수익성이 가장 높은 도매수출이 부진했는데, 이는 2016년 11월 중국 CFDA가 모든 수입화장품에 대한 신규 위생허가 및 통관을 중단한데 따른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4분기 도매수출 부진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지영 연구원은 “클리오의 2017년 매출액은 2,910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의 기존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클럽클리오 700억원(17년 국내 165개점(+70개점), 중국 100개점(+81개점)) ▲H&B 420억원(17년 1,400개점(+400개점), 브랜드 3개(+1개)) ▲면세점 430억원(17년 국내 12개점, 17년 해외 33개점(+28개점)) ▲온라인 360억원(자사몰, 클럽클리오몰, 티몰 역직구몰, 소셜몰제휴) ▲글로벌직수출 500억원(중국 세포라 16년 98개, 17년 200개 및 중국 왓슨스 외에 홍콩, 싱가폴 왓슨스 200개점 입점, 미국, 유럽 진출) ▲도매수출 400억원(규제 강화로 유지 수준) 등의 근거를 제시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3만 7,000원에서 3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5년 사이 매출액 규모가 10배 이상 성장한 실적을 평가했다.

클리오는 15~35세의 여성들을 위한 색조화장품이 주요 목표 시장이며, 연령대별로 세분화한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클리오(CLIO)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공효진 화장품’으로 유명한 ‘틴티드 타투 킬브로우’ 등 히트상품을 가지고 있다.

페리페라(peripera)는 18~23세의 영 타깃을 겨냥한 펀(Fun) 메이크업 브랜드다. 감각적인 메이크업을 지향하며 ‘페리스틴트’ 등 4개 제품 라인을 보유 중이다.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goodal)은 20~35세 여성, 특히 26세 직장여성이 핵심 타깃이다. 트렌드 팔로워가 아닌 자신의 가치기준에 따라 합리적인 브랜드 선택층을 대상으로 ‘스네일 톤업크림’ ‘야생화 마스크팩’ 등 5개 라인을 보유 중이다. 자회사인 클리오 상해화장품유한공사를 통해 세포라와 제품 판매 계약을 2018년까지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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