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성, 정품 라벨 아닌 불법 라벨 부착해 유통시켜...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메디힐 등 국내 3개 주요 마스크팩사의 마스크팩과 레시피의 선스프레이가 중국 온라인유통과정에서 불법제품으로 적발됐다. ‘짝퉁’인지 밀수를 통한 ‘진품’인지는 확인이 안됐다.

최근 중국 화장품관찰보는 중국 강소성공상국이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총 79개 화장품에 대한 임의검사를 실시한 결과, 69개는 정상적인 제품으로 나머지 10개는 불법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10개의 불합격 제품 가운데 메디힐의 주력 제품인 NMF마스크팩과 제이준의 미백마스크 팩, SNP의 동물마스크팩, 레시피의 크리스탈선 스프레이가 적발됐다. 이들 4개사는 모두 라벨 불합격 때문이다.

수권을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제품은 세관을 통과할 때 중국 정부가 인증한 라벨을 부착하지만 이들 4개 제품은 라벨은 부착돼있지만 ‘정품 라벨’이 아닌 ‘가짜 라벨’을 부착해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의 상해에 거주하는 화장품 유통 전문가 k씨는 “이들 4개사의 화장품은 중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시중에 ‘짝퉁‘이 나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불법제품의 유통 근절을 위해 단속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제품은 해당 유통업자에 대한 벌금 부과함 함께 유통되거나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제품이 압수되게 될 것이다. 또 시정 명령이 내려질 것 같다”고 향후 조치를 예상했다.

또 “이번 불법유통 제품은 중국 혹은 제 3국에서 제조된 ‘짝퉁’인지 아니면 한국의 정품을 ‘밀수‘를 통해 수입한 제품인지는 모른다. 다만 한국의 화장품사들에게는 특별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중국 정부의 단속에서 적발된 이들 회사들은 그동안 ‘짝퉁’문제에 대한 고민이 다소나마 해결될 수 있다. 그리고 정상적인 수권을 가지고 유통하는 업체들은 그만큼 시장에서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소비자들의 경우에도 제품을 구매 혹은 사용하면서 ‘진품’인지 ‘짝퉁’인지를 몰라 망설였지만 앞으로는 정품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해당 제품의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