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 중국 통관 거부 사례 집계서 한국이 독일에 이어 2위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의 한국 화장품 통관 거부 사례가 지난해 11월, 12월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교롭게도 한한령 등 사드 보복 조치가 이어진 시기에 발생해서 질검총국의 '숨은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관측된다.

8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집계한 최근 2년간(2015~2016년) '국가별 화장품 중국 통관 거부 사례 건수' 조사에서 한국은 2위였다. 1위는 독일로 95건이었으며, 2위 한국(83건), 3위 호주(53건), 4위 대만(30건), 5위 프랑스(22건) 순이었다. 전체 발생건수는 2015년 188건, 2016년 195건이었다.

연도별 발생건수를 보면 한국은 2015년 26건에서 2016년 57건으로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독일(88건→7건), 호주(30건→23건), 대만(13건→17건), 프랑스(5건→17건) 등이 소폭 변동한데 비해 한국만 대폭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1월(7건), 2~7월(1~3건), 8~9월(0), 10월(1건)이었는데, 11월(19건)과 12월(19건)에 갑작스레 대폭 늘어났다. 사드 보복 조치가 잇달아 나온 시기에 맞물려서 발생했다.

7월 8일 사드 배치 발표 이후 7월말 한류 제한령 유포, 8월 3일 복수비자 편법 발급 중지, 8월 6일 한국 연예인의 팬 미팅 축소, 11월 16일 롯데의 사드 배치 부지 교환 발표 이후 중국 롯데 전면 세무조사, 11월 20일 중국 매체들의 ‘한한령 전면 업그레이드’ 보도 등 중국 당국은 '보복'이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각종 압박 조치 등이 쏟아졌었다.

11월, 12월 화장품 중국 통관 거부 사례 급증은 이런 맥락과 관련 있는지 "매우 우려스럽다"는 게 업계 얘기다.

<국가별 화장품 중국 통관 거부 사례 건수>(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시기

총계

1위

2위

3위

4위

5위

기타

독일(95)

한국(83)

호주(53)

대만(30)

프랑스(22)

2015년

1월

7

-

7

-

-

-

-

2월

-

-

-

-

-

-

-

3월

87

71

8

-

-

1

7

4월

1

-

-

-

1

-

-

5월

-

-

-

-

-

-

-

6월

37

6

5

14

6

-

6

7월

-

-

-

-

-

-

-

8월

20

1

-

14

1

-

4

9월

12

7

2

1

-

-

2

10월

7

-

2

-

3

-

2

11월

6

3

-

1

-

2

-

12월

11

-

2

-

2

2

5

2016년

1월

40

1

7

1

4

16

11

2월

3

-

2

-

-

-

1

3월

4

-

1

-

-

-

3

4월

3

-

3

-

-

-

-

5월

2

-

2

-

-

-

-

6월

7

-

2

-

-

1

4

7월

12

-

1

-

6

-

5

8월

2

-

-

-

2

-

-

9월

9

-

-

-

2

-

7

10월

17

3

1

-

-

-

13

11월

28

-

19

-

-

-

9

12월

68

3

19

22

3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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