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화장품 ODM기업으로 입지 강화...중국 생산규모 확장, 미국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올해도 장밋빛 전망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코스맥스가 2016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창사 이래 연매출 1조원시대를 열었다. 코스맥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은 41.9% 증가한 7,570억원, 영업이익은 46.4% 증가한 5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주회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매출 2,669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33.5%, 79.0% 각각 성장했다.

그룹 전체 매출액은 1조 1,034억원에 달한다.

코스맥스는 매출 증가 이유로 △매스 유통(브랜드숍 및 홈쇼핑)의 파운데이션, 아이브로우, 톤업크림, 선케어 등의 꾸준한 제품 공급 증가 △패션, 제약의 신규업체들과 새로운 카테고리 형성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수출 증가 등을 꼽았다.

또 중국 경기의 둔화 속에서도 중국서만 2,839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32%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중국 내수고객사의 신제품 공급 증가와 기초·메이크업·마스크팩 등의 히트상품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뉴트리바이오텍 등의 계열사 수출 증가와 미국 등 글로벌 현지 직접 진출로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맥스바이오도 홈쇼핑 채널에서 홍삼, 다이어트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제품 선전으로 매출을 견인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 법인의 지속적 성장으로 인한 생산규모(CAPA) 확장 △글로벌 SCM 운영 효율화 △상하이 신규 색조공장 본격 가동 △미국법인의 대규모 신규 물량 본격 생산 △인도네시아의 할랄 화장품 생산 등의 성장 동력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맥스그룹 이경수 회장은 “작년에는 1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수출이 본격화된 한 해였다”며 “올해 또한 중국법인의 지속적 성장은 물론 미국공장의 본격 가동 등 기대감으로 세계 No.1 화장품 ODM사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세계 화장품 ODM부문 매출 1위로, 연간 생산능력(CAPA)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법인을 포함해서 약 10억 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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