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은 국내 생산, 중국 펑호는 현지고객사 생산으로 이원화'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토니모리가 ODM사업의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14일 토니모리는 제조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단행했다고 전자공시 했다.

토니모리는 경기도 안양시 및 화성시(바이오밸리) 소재 화장품 제조사업부문을 분할하여, 신설회사인 ‘메가코스 제조’를 설립키로 했다. 지분 100%를 소유하는 단순 물적 분할이다. 회사 관계자는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분할 기일은 2017년 4월 3일이다.

메가코스 제조는 현재 화성시에 생산설비를 신축 중이며 오는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제조면허를 취득하고 화장품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사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2017년 12월 31일 기준 분할 후 토니모리의 자산은 1,878억원이며, 매출액은 2,365억원이었다. 메가코스 제조는 자산 400억원으로 출발하며 비상장 회사로 남는다.

단순 물적 분할이기 때문에 지배구조는 토니모리→메가코스 제조→메가코스→메가코스 중국의 구조로 토니모리의 계열화가 유지된다.

토니모리는 그동안 외주 생산방식으로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에서 제품을 공급받았으며, 연간 300억원 대를 지출했다.

토니모리의 ‘메가코스 제조’ 설립은 ODM 업계에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현재 중국 상해에서 1시간 거리의 펑호에 공장을 짓고 있다. 제품 개발부터 완제품의 아웃박스 포장까지 원 스톱 프로세스로 이뤄지는 화장품 공장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로컬 포함 8개 기업과 161개 품목(기초 112종, 색조 49종)의 납품 위탁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새로 설립되는 메가코스 제조는 국내 생산부문을, 메가코스 중국은 현지 고객사를 확보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토니모리는 14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배당금 230원을 결정했다. 이는 작년 대비 15% 상승한 금액이며, 시가 배당률은 1.01%, 총 배당 규모는 40억 5,700만원이다.

구분

회사명

사업부문

자산 규모

분할되는 회사

㈜토니모리

화장품제조판매업

1,878억원

분할하여 설립하는 회사

㈜메가코스 제조

화장품제조업(경기도 안양시)

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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