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쇼크 딛고, 전분기 대비 40% 증가...보통주 1주당 400원 현금 배달 결정, 2017년 매출액 4,797억원 전망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0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로는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2.8% 감소했다. 매출액은 3분기에 비해 40% 이상, 영업이익은 4000% 늘어났다.

연간 매출액은 4,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대신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신제품과 리뉴얼 제품 출시를 통해 낮아진 ASP를 올리는 작업을 지속해 높아진 원가율을 낮추는데 집중해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연결 매출원가율은 37.4%(2015년 4분기)→35.8%(2016년 4분기)로 1.6% 감소했다.

또 내수 부진 속에서도 전년 대비 △온라인 19% △가맹점 7% △직영점 13% △수출 40% 등 증가한 것이 실적 호전에 도움을 줬다. 연결자회사 매출은 일본법인이 전년 대비 94% 성장했는데 이는 저가 쿠션의 출시 때문이다. 중국 법인은 3% 역성장했다.

한편 2017년은 연결매출액 4,797억원(YoY +10%, 영업이익은 265억원(YoY +9%)를 전망했다. 내수 채널 회복과 이익률 낮은 해외 자회사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실적과 관련, 대신 증권은 ‘기저 효과로 편안한 실적, 이익 체력은 개선 중’, 동부증권은 ‘오랜 기다림 속에 작은 빛 한줄기’라고 표현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란 평가다. 장기적으로는 “이익 체력은 개선되고 있지만 외형 성장 동력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양 증권사는 목표주가(대신 27,000원, 동부 30,000원)를 각각 유지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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