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1월 중국 소매시장 트렌드 분석...구매력 증가로 소비 업그레이드 현상 뚜렷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업그레이드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27일 코트라 중국 칭다오무역관이 분석했다. 2016년 1~11월 중국 소매 총액은 30조 560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0.4% 성장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소매총액이 4조 5,990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26.2% 상승했다. 또 월별 성장률은 10~11% 사이로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화장품은 소매 판매액 절대 수치에서 1,994억 위안(33조원)으로 14위에 랭크됐다. 소매판매 동기 대비 성장률에서는 8.0%로 12위였다.

<2016년 1~11월 중국 소매판매액 절대 수치>(자료원: 搜狐)

순위 분류 소매 판매액(억 위안)
1 자동차 35,485
2 석유 및 관련 제품 16,877
3 식용유 및 식품류 13,458
4 의류, 방직품 12,772
5 가전제품 및 음향설비 8,025
6 중서 약품 7,598
7 일용품 4,872
8 담배, 주류 3,822
9 통신기기 3,502
10 건축 및 재료 2,974
11 문화 및 오피스 용품 2,925
12 보석류 2,664
13 가구 2,479
14 화장품 1,994
15 음료 1,945

이 기간 동안 중국 소비자들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통신기기, 문화 오피스용품(컴퓨터 등), 가전제품 및 음향설비 등 고급 소비재가 14.7~24.8% 상승해, 고급화 및 소비 업그레이드 현상을 보였다.

중국 소비재 품목별 성장률을 통한 트렌드를 보면 ▲소비 업그레이드 현상 ▲서비스 소비 고속 성장 ▲체험형 소비 ▲온라인의 빠른 성장 등이었다.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와 소비 관념의 업그레이드 현상으로 화장품·의료미용 용품 등 고급 소비가 증가하면서 품질 안전 인식도 증가했다. ‘상품 가격과 품질 간 선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CNNIC 실시)에서 가격과 품질 중 ▲품질을 더 중요시하는 소비자는 37.4%, ▲가격 중시는 11.6%, ▲둘 중 상황에 따라 고려는 51%로 조사됐다.

또 기본적인 제품보다는 개성화, 고품질, 여가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소비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 소득 증가 후 품목별 고급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율(자료원: 搜狐,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즉 수입 상승에 따라 기본적인 생활 소비재를 구매한 후, 다양한 여가나 여행 등 서비스 소비로 일상생활의 정신적 수요를 충족시켰다. 제품과 서비스의 2012년 대비 2015년 변화 추이를 보면 제품(식품 –30%, 의류 +3%, 보건제품 +1%)은 미미, 서비스(여가 +8%, 여행 +9%, 개인케어 +5%)는 큰 폭 증가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증가 후 품목별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율을 보면 화장품이 44%로 1위였다.

한편 중국인이 ‘가정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3분의 2가 쇼핑, 외식이 가족 단위 여가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이에 따라 항공 여행은 2015년 신기록을 세웠으며, 외식은 8% 증가했다.

이밖에 온라인 시장의 빠른 성장이 수치로 확인됐다.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 거래 규모는 2015년 3.8조 위안(+36.20%), 2016년 5조 위안(+30.70%), 2017년 6.2조 위안(+25.40%), 2018년 7.5조 위안(+20.40%)으로 예측됐다. e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소매시장은 전세계 온라인 소매시장의 35%(2015년)를 차지하며, 2019년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칭다오무역관 관계자는 “80, 90년대생이 4억 1,6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주요 소비집단으로, 지식 및 소득 수준이 높고 제품의 개성적 특징에 관심을 보이며, 구매를 통해 자기 자신을 과시해 정신적 만족에 도달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또 “중국의 전통적인 소매산업은 온·오프라인 판매 경로에 성장 압력을 받고 있어, 서비스 품질과 소비자 충성도에 대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를 통한 고객 수요 만족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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