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매출액 1,0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마스크팩이 매출액의 95% 차지

[뷰티경제=권태흥 기자] 한국거래소는 27일 ㈜에스디생명공학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상장일은 3월 2일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SNP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로 성공 신화로 유명하다. 2014년 7월에 출시된 이후 단일 제품으로 누적 판매 1.2억장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월평균 500만장이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에서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의 성장 가능성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는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2016년 6조원 규모로 2020년까지 연평균 20%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광군제 때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진 제품이 마스크팩이었다. 셋째 국내 최초의 애니멀 마스크팩, 유명 웹툰 IP를 활용한 마스크팩 등 뛰어난 기획력으로 제품 믹스를 다양화했다는 점이다.

▲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 '애니멀 팬더 화이트닝 마스크, '애니멀 타이거 링클 마스크'

2017년이 기대되는 것은 중국 현지 생산공장 및 유통채널 확대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10월 중국 내 공장허가를 취득하는 한편 현지 ‘아이스푸’, ‘아이스디’ 법인 설립을 마쳤다. 이에 따라 ▲‘아이스푸’를 통한 SNP 화장품의 중국 현지 유통 확대 ▲중국 내 SNP제품 직접 생산 ▲‘아이스디’를 통한 중국 현지 브랜드 ‘솔렉스’의 출시 등 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공모 후 확보한 자금으로 색조 및 기초화장품 등으로의 제품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유통채널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의 2016년 매출액은 1,070억원,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75종류의 마스크팩의 전체 매출액의 95%를 차지한다. 제비집 마스크팩이 45%, 동물 마스크팩이 20%다.

미래에셋대우는 “단일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타사와의 과다 경쟁으로 인한 매출 및 수익성 악화”를 투자 위험으로 꼽았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46.2%인 1,057만 주다. 공모가는 12,000원(액면가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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