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이어 색조 시장까지 진출, 연말까지 170종 늘린다

[뷰티경제=김연균 기자]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이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매출액 1600억원을 예측하며, 지난해보다 매출액 기준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의 기저에는 에스디생명공학이 설립 후 주력으로 생산·판매했던 마스크팩에 대한 인지도와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마곡 연구단지 신설을 위한 시설투자, 국내 물류센터 확장, 중국 브랜드숍과 색조화장품 시장진입 등 회사 측이 제시한 장기플랜들이 긍정적으로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08년 설립 초기부터 설립 초기 여드름·블랙헤드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과 스킨·로션과 같은 기초 화장품을 주력으로 했다. 2015년 1월 국내 최초로 동물 모양이 새겨진 디자인 ‘SNP 애니멀 마스크팩’을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해당 마스크팩은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며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와 손잡고 캐릭터 디자인 마스크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2009년 4월 캐나다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호주, 프랑스 등 23개국에 자사 브랜드인 SNP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에는 스위스, 스페인 등을 포함해 30개국 수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해외 제조 및 판매 거점 확보를 위해 중국에 제조법인을, 미국과 베트남 등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고품격 성분과 독창적 아이디어를 접목한 K-Beauty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법인인 아시스디화장품은 지난해 5월‘솔렉스’라는 브랜드를 출시해 매출 6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200억원을 목표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법인인 아이스푸화장품은 기존 브랜드인 SNP 제품의 현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유럽 진출을 위해 EU 집행위원회가 관할하고 있는 CPNP(Cosmetic Product Notification Portal)에 유럽 내 유통을 위해 제품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애니멀 마스크 4종을 비롯해 바다제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 골드 콜라겐 앰플 마스크, 다이아몬드 브라이트닝 앰플 마스크 등 9개 상품을 등록했으며, 젤라또마스크 등 추가 품목도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무기도 장착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국내 및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마스크팩을 넘어 색조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4월에 립스틱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 색조 화장품 60여 종을 새 브랜드로 론칭하고, 연말까지 품목 수를 170여 종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