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우유 보디케어’에서 뷰티산업 성장 엿 봐

[뷰티경제=김연균 기자]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타날 전망이다.

업게에서는 지난해 11월 올리브영과 협업으로 런칭한 바나나맛우유 보디케어 제품이 대박나면서 6개월 계약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자체 브랜드 개발과 판매에 나서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빙그레가 지난 6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세제,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포장재, 포장용기 제조 및 판매업/음식점업 및 급식업/식품산업용 기계 임대 및 판매업/무형재산권의 임대 및 판매업/브랜드 상표권 등의 지적 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 등 총 6가지 업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키로 했다.

빙그레 측은 정관 일부 변경건을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주목할 것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거나, 관련 포장 용기 제조까지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손잡고 바나나맛우유·딸기맛우유 보디케어 제품 등을 CJ올리브영에 출시했다. 이 협업제품은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 1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당시 60개 매장에서 열흘 만에 160개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했으며 지난 1월부터는 올리브영 전국 모든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빙그레가 사업목적에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기로 한 것은 뷰티업계의 최근 트랜드인 ‘푸드메틱(음식+화장품)’열풍을 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적중하며, 빙그레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화장품 ODM 업체들이 상당수여서 직접 진출하기에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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