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총개최 24일 기업 주총 몰려...

[뷰티경제=최형호 기자]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업계는 17일과 24일 열리는 ‘슈퍼주주총회 데이’를 앞두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올해 화장품 매출 위기 극복 방안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사드보복으로 인한 한국산 화장품의 피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어 이번 주총은 사드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주총은 현안 외에 올해 중국 수출 감소로 인한 매출 타격 극복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정부의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사드보복이 중국 언론조차 비난하고 나서는 등 현재 중국 여론은 한국에 대한 사드보복조치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이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아직까지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사드보복은 확고한 상태다. 중국 정부은 “사드 배치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문제는 미국과 한국의 책임이며, 중국은 자국의 안보를 위해 필연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 일정을 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잇츠스킨·한국화장품·한국화장품제조 등이 주주총회를 연다.

20일에는 KCI가, 24일에는 한국콜마·SK바이오랜드·대봉엘에스·씨큐브(CQV)·연우·리더스코스메틱·제닉·코리아나화장품·클리오·제이준 등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또 29일 코스온이, 30일 에이씨티(ACT), 31일에는 토니모리와 에이블씨엔씨가 주주총회 일정을 잡았다.

사드 보복이 진행중인 시기에 개최되는 주총이어서 각사마다 현안 외에 올해 미칠 영향 분석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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