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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 여행/면세 2017. 04. 13. Thu
여행/면세CU알바 살해사건...CU와 대책위 입장 차 커대책위 “사과 문자만으론 인정 못해”…CU “유족과 계속 조율 중”

[뷰티경제=정재민 기자] 지난해 12월 14일 새벽,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CU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아르바이트 근로자가 살해됐다. 20원짜리 비닐봉투값을 지불하는 문제로 아르바이트 근로자와 중국 조선족 간에 시비가 붙었고 이에 분을 이기지 못한 조선족이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아르바이트를 죽인 사건이다.

   
▲ 13일 오전 시민대책위원회가 서울 강남 삼성동에 소재한 CU편의점 프랜차이저인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하고 있다.

‘경산CU편의점알바노동자살해사건 해결 및 안전한 일터만들기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 삼성동에 소재한 CU편의점 프랜차이저인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피해자 유족에 대한 본사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대책을 촉구했다.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고인의 유족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유족으로부터 본사와의 대화를 일임 받았다는 시민대책위원회는 BGF리테일 본사가 피해자 유족에 직접 사과한 적이 없으며 사과 문자 하나가 전부라고 했다.

아울러 이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상이라고는 가맹점주가 지원한 위로금 300만 원이 전부였으며 이는 본사 차원의 보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아르바이트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구체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방안으로 아크릴 가림막, 내부잠금형 계산대, 탈출구 및 비상문 마련, 경비업체와의 치안협력 등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BGF리테일의 부담으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의 야간영업 유도정책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최기원 알바노조 대변인은 “편의점 본사는 24시간 영업을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지만 가맹점에 전기광열비 지원 등을 명목으로 24시간 영업을 유도하고 있다”며 “가맹주가 24시간 영업 내지 19시간 영업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19시간 영업을 선택할 때 매출이익이 약 6% 정도의 차이가 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 본사 관계자는 “본사가 유족을 만나지 않았다는 알바노조 측의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알바노조가 이 일의 대화 당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족과 접촉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조율해 나갈 것이다. 다만 아직 유족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맹주가 24시간 영업과 19시간 영업 중 선택을 함으로써 가맹지원비를 지원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회사 정책적 문제”라며 “24시간 영업을 함으로써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긍정적 차원도 있는데 시민대책위원회에서 너무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국 모든 매장의 CCTV, 112 신고시스템 등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미비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으나 이번 사건처럼 갑작스럽게 범행이 벌어질 경우에는 대처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정재민 기자 / peacejeong@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