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대표 “과감한 투자로 전체 매출 끌어 올릴 것”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전략은 점포수를 늘려 많은 고객을 끌어들여 백화점 업계 2위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업계 3위인 신세계 백화점은 업계 2위 현대백화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 신세계 백화점은 현재 장재영 대표의 체제 하에 2015년부터 점포수를 확대하는 등 과감한 투자로 매출 극대화를 노렸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해 2월 강남점 증축을 시작으로 부산 센텀시티점 증축, 김해점·하남점·대구점 차례로 열며 매출부분에서도 선전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아직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기준 16개로 현대백화점의 26개보다 적지만, 고객수는 오히려 현대백화점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새로운 점포수 확대로 신세계백화점의 전체매장면적이 50% 이상 늘게 돼 올해 매출상승 효과로 인한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백화점 순위변동의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을 보면 현대백화점은 1조8318억원, 신세계백화점은 1조6437억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 기준 격차가 3149억원이었는데 1881억원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신세계백화점이 곧 현대백화점 매출을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점포수 확대에 따른 실도 존재한다. 과감한 투자로 인해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3월 신세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고,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등급을 내린 바 있다.

여기에 점포수 확대 투자로 신세계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도 늘어난 상황.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확정한 바 있다.

따라서 점포수 확대만큼 올해 더욱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가야 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반면 신세계 측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크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신용평가는 예정된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진행됐기에 재무부담과 연관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 즉 점포수 확대가 신용평가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수익성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지난해 새로 증축 및 개점된 강남점과 대구점에 상당한 매출효과가 나타났고 쓱(SSG)으로 유명한 온라인몰에서도 호성적을 거뒀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사드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고, 현대백화점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세계백화점을 경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마다 성공를 이루고 잇고 온라인채널 매출상승도 고공행진이어서 신세계백화점 성장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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