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국가 다변화와 가성비 좋은 제품 개발로 314.7% 증가돼...

[뷰티경제 최형호 기자] 국내 화장품이 기초화장용품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관세청은 지난 5년간의 수출 통계를 분석한 '화장품, 새로운 소비재 수출 동력으로 성장‘이란 자료를 통해 지난 2016년 화장품 수출액은 34억 46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314.7% 증가해 사상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수입액인 11억11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1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 주요 화장품 품목별 수출액 현황. <자료제공. 관세청>

년도 별 수출액은 지난 2012년 8억 3100만 달러였고 2013년에는 10억 4500만 달러, 2014년에는 15억 9900만 달러, 2015년에는 24억 5000만 달러, 2016년에는 34억 4600만 달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2017년 1분기 수출액은 9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년도 별 1분기 수출액은 2012년은 1억 7500만 달러였고 2013년은 2억 3100만 달러, 2014년은 2억 8700만 달러, 2015년은 5억 8200만 달러, 2016년은 7억 800만 달러, 2017년은 9억 3500만 달러였다는 것.

지난 2016년 주요 화장품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품(48.7%)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메이크업(9.9%), 눈 화장품(3.9%), 입술화장품(2.5%), 파우더(0.9%) 순(順)으로 기초화장용 제품이 화장품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기초화장품 수출 규모는 16억 78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325.7% 증가하여 최근 5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메이크업 수출은 3억 42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245.0%가 눈화장품 수출은 1억 35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315.9%가 각각 증가했다.

또 2016년 주요 화장품 수출 국가는 중국(36.1%)이 1위이고 홍콩(31.3%), 미국(8.7%), 일본(4.5%), 대만(2.9%) 순으로 중국은 2000년 이후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12억 44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549.4% 증가했다. 년도 별 중국 수출규모는 2012년에 1억 9200만 달러, 2013년은 2억 6100만 달러, 2014년은 5억 1200만 달러, 2015년은 9억 9500만 달러, 2016년은 12억 4400만 달러다. 2017년 1분기에는 3억 3700만 달러를 기록해 이 기조가 유지되면 지난해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2016년 화장품 수출액은 86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347.9% 증가하여 화장품 본고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화장품 수출액은 2012년에 307만 달러에서 2016년에는 280만 달러로 이탈리아는 2012년 349만 달러에서 2016년은 1349만 달러로, 스페인 은 2012년 137만 달러에서 2016년 1322만 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관세청은 ‘지난 5년간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 것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국의 다변화(2012년 119개 국, 2013년 128개 국, 2014년 130개 국, 2015년 131개 국, 2016년 138개 국)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올인원 제품 등 기능성 제품과 천연 원료를 사용한 유기농 화장품 및 한방 화장품 등의 개발 및 공급과 다양한 색상 및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 출시의 효과가 수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수출의 경우에는 중국의 화장품에 대한 소비세 인하(고가화장품 30%→15%, 2016년 10월 1일 시행)와 기능성 화장품 공급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사드 배치 영향에 따른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현재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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