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상품 · 소재의 고급화 · 디자이너 협업 등 프리미엄 패션 경향...

[뷰티경제=정재민 기자] 최근 거의 모든 홈쇼핑업체들은 PB상품 개발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패션 부문에서 ‘PB상품’과 ‘고급화’라는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약진세에 있다. 

이는 TV홈쇼핑 성장세가 꺾이면서도 T커머스 기반의 데이터홈쇼핑 채널 등 경쟁상대가 많아지는 가운데 각 홈쇼핑사가 단독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패션 부문에서 PB상품, 소재의 고급화, 디자이너와의 협업 등은 홈쇼핑의류는 저렴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기에 충분했다. 

▲ 최근 거의 모든 홈쇼핑업체들은 PB상품 개발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수입화장품과 헤어 및 이·미용기구 등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GS샵은 2012년 패션 자체 브랜드 ‘쏘울’을 선보인 후 5년간 누적 주문 2,700억 원을 달성했다.

현대홈쇼핑은 기존에 생활상품군이 강한 반면 패션부문이 약하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2012년 의류업체인 한섬의 지분을 4,200억 원에 인수해 패션사업에 진출했다. 

한섬은 타임옴므, 시스템옴므를 비롯해 고급 남성의류 브랜드와 발렌시아가, 끌로에, 랑방, 지방시 등 보유 브랜드 수가 14개에 달하는 국내 대표적 패션 전문기업이다. 

2015년 한섬과 협업해 만든 홈쇼핑 전용 브랜드 ‘모덴’이 지난해 5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CJ오쇼핑을 두고 패션에 강하다고 말한다. 이는 PB상품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언더웨어 PB인 피델리아는 2001년부터 여러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론칭된 최초의 PB다. CJ오쇼핑은 이후 테이블웨어와 화장품까지 PB상품군을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LBL’을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7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션의 프리미엄 강화를 목적으로 2014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단독 패션 브랜드 약진, 신진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백화점 입점 상품의 홈쇼핑 판매 등이 패션 부문을 강세로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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