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한국-일본 등 4개국 브랜드 경합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타오바오의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유럽과 미국, 한국화장품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티몰에서 중국의 카즐란 등 4개 브랜드가 상위 10위권에 포진하면서 두 자리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타오바오에서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됐다. 중국 브랜드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상위 10위에 오른 모든 브랜드들이 최소 1%에서 최대 30%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의 화장품 전문 매체인 화장품보가 타오바오의 색조화장품 판매 실적 보도에 따르면 1위는 입생로랑(YSL 유럽)이다. 2위는 크리스찬 디오르(DIOR, 유럽), 3위는 맥(MAC, 미국), 4위는 샤넬(CHANEL, 유럽), 5위는 조르지오 아르마니(Armani, 이탈리아), 6위는 CPB(일본), 7위는 에뛰드하우스(한국), 8위는 지방시(GIVENCHY, 유럽), 9위는 더샘(한국), 10위는 시세이도 (일본) 등이라고 밝혔다.

티몰의 색조화장품 상위권에 우리나라의 더샘이 유일했지만 타오바오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계열사이면서 색조전문 브랜드사인 에뒤드하우스와 더샘 등 두 개사가 순위권에 진입해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규모의 경우에는 입생로랑은 269만 위안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크리스찬 디오르는 186만 위안, 맥은 176만 위안, 샤넬은 170만 위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68만 위안, CPB는 157만 위안, 에뛰드하우스는 153만 위안, 지방시는 142만 위안, 더샘은 136만 위안, 시세이도는 132만 위안의 실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동기 대비 실적 증감율은 입생로랑은 19.67%, 크리스찬 디오르는 15.33%, 맥은 4.56%, 샤넬은 18.22%,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5.27%, CPB는 1.34%, 에뛰드하우스는 33.61%, 지방시는 26.12%, 더샘은 30.97%, 시세이도는 11.31%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우리나라 브랜드인 에뛰드하우스와 더샘이 30%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사회적인 반한 여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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