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욱 대표, "한국산 보다는 차별화와 경쟁력을 앞세워야..."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중국의 화장품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의 이미지가 과거처럼 회복되려면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기존에 한국산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웠다면 앞으로는 제품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강하게 어필해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

지난 27일 (사)중소기업융합제주연합회가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통상교류회 창립 기념 세미나에서 芯地(上海)商贸有限公司 및 ㈜씨앤드림의 채욱 대표가 ‘사드 사태 이후 중국 진출환경의 변화와 진출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채 대표는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간의 정치적 환경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여전히 사드 진행일정과 신 정부의 대응 등 정치적 변수에 따라 중국의 대응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중간의 사드 문제가 진정국면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과거처럼 원만한 관계가 형성되기까지에는 일정한 회복기간은 필요하다. 이 문제가 장기화되면 중국측도 피해를 입는다는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전역을 보면 각 성별로 사드 배치에 따른 반한감정 등이 온도차가 있다. 반한 감정이 비교적 낮은 성을 찾아 공략해야 한다. 특히 한국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굳이 강조하지 말고 서비스와 차별성, 경쟁력 등으로 승부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장 진입을 하거나 혹은 이미 진입한 기업들도 중국의 파트너와 현재 발생한 문제를 솔직하게 협의하면 중국의 파트너들도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또 “현재 중국의 로컬기업들이 성장하고 있고 그들이 만든 제품의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이 자국 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해 한국산화장품에 대한 견제 심리가 지속될 가능성 있다”며 상황 변화에 따른 새로운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 대표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드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논쟁은 피하고 중국의 파트너 등에 사드사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한 기사나 내용들을 공유하는 게 의외로 효과가 있다”며 방어논리를 간접적으로 중국파트너와 공유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채 욱대표는 芯地(上海)商贸有限公司 및 ㈜씨앤드림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또 ㈜MK차이나컨설팅 상해 지사장 (2006~현재), 상해, 화동지역 한국 IT기업협의회 회장(2011), 중국 굿타임 홈쇼핑 CAO(2008), 한양대 상해 IT비지니스 센터 대표(2002~2004)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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