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진출 1년만에 최고 신제품상 수상, 올해는 해외시장 전력 할 것

[뷰티경제=김자혜 기자] 중국의 사드한파가 몰아친 지난 3월 티몰 마스크팩 판매순위에 이변이 일어났다. 그동안 강세를 보인 메디힐, 리더스코스메틱의 제품대신 한국기업인 제이준이 7위에 오른 것이다.

제이준은 이같은 성공이 중국 현지소비자에 맞춘 제품기획과 차별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준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블랙물광 마스크’, ‘베이비퓨어마스크’. ‘스킨핏마스크’ 등이다. 특히 제이준의 제품은 마스크팩에 에센스, 아이크림 등이 함께 동봉된 세트 구성으로 최초 출시된 당시에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김미지 홍보과장은 “현재는 타 브랜드에서 3단계 마스크팩을 내놓고 있지만 제이준이 출시했을 때는 유일했다”며 “마스크팩에 에센스, 아이크림 등을 동봉해 1단계 에센스, 2단계 마스크팩, 3단계 아이크림으로 스폐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클렌징이 포함된 제품은 여행시 화장품 대신 마스크팩만 챙겨 이용한다는 후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준 마스크팩은 중국소비자는 국내소비자와 달리 에센스 함유량이 많은 것을 선호하는 점을 착안해 제품 함유량을 높였다”고 전했다.

▲ 제이준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블랙물광 마스크’, ‘베이비퓨어마스크’. ‘스킨핏마스크’ 등이다.

이같은 3단계 제품패키지가 신제품의 출시를 도운 경우도 발생했다. 골드스노우 마스크 팩의 경우 동봉된 세럼은 인기가 좋아 나중에 단품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마스크팩의 인기로 기초제품이 출시된 것이다.

이처럼 중국소비자에 맞춘 제품의 차별성 뿐 아니라 SNS를 이용한 입소문 마케팅도 유통채널 입점에 큰 도움이 됐다.

장원석 전략기획본부 과장은 “2015년 화장품 사업 준비부터 중국진출을 염두하고 기획했지만 중국 총판 쪽에서 처음부터 유통채널에 들어가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며 “중국총판 담당 직원들이 마스크 팩을 붙이고 일하는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SNS, 블로그 마케팅을 병행했고 제품을 알렸다. 이후 제품명을 보고 재구매가 이뤄졌고 유통채널의 소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총판과 2억 달러 마스크팩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5월 제이준은 타오바오 마스크팩 부문에서 한국브랜드 1위에 올라선 제이준은 12월까지 8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2월 티몰은 클릭 수, 구매수량, 사용 후기 등을 통해 제이준을 ‘한해 최고 신제품상’으로 선정 했다.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제이준의 올해 중국시장 예상매출액은 약 300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1600억원의 2배다. 올해는 왓슨스, 멀티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제품 입점을 진행중이다.

장원석 과장은 “지난 1월 입점한 VIP닷컴은 구매자가 10대~20대 위주이며 VIP는 이미 자리 잡은 티몰, 타오바오보다 전년대비 성장률이 30%대로 잠재력이 있고 향후 쇼핑몰 VIP전용 제품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왓슨스, 멀티샵등 중국내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올해는 국내시장에도 제이준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전망이다. 오는 5월부터 TV 공중파, 케이블 채널에 배우 박해진을 모델로 한 광고를 송출한다.

김미지 과장은 “그동안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다면 이제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 제이준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5월에는 싱가폴 박람회, 6월에는 카자흐스탄 박람회 등에 참여할 것이며 하반기에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밤낮 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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