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권에 카즐란 등 중국 로컬 브랜드 7개 석권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중국 티몰의 비비크림 시장에서 국내 비비크림의 존재가 미약하다.

비비크림은 독일 등 유럽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국내에 도입됐다. 10여 년 전에 국내 화장품사들이 독일산 비비크림을 재해석해 단순한 커버 기능이 아닌 자외선차단이나 미백기능까지 갖춘 범용 화장품으로 개발했다.

처음에는 홈쇼핑 채널을 통해 소개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에 이슈를 던졌다. 기존의 화장품사들도 시장에 진입하면서 활성화를 시켰다. 현재 ‘셀트리온’으로 인수된 ‘한스킨’이 비비크림으로 성장한 대표 기업이다.

이후 랑콤 등 외국의 화장품사들도 비비크림 시장에 진입했다. 비비크림을 세계 각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비비크림 시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외국 화장품사들을 중심으로 ‘CC크림’이나 ‘DD크림’, ‘EE크림’ 등으로 지속적을 발전을 시도했지만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따라서 비비크림은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고 자부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화장품사들은 이 같은 기술력을 갖고 그동안 중국 시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티몰의 비비크림 판매 부문에서 국내 브랜드는 ‘미샤’ 한곳밖에 없다.

최근 중국의 화장품 전문 매체인 화장품보가 지난 3월 티몰의 비비크림 판매 실적을 분석한 보도에 따르면 상위 10위권안에 중국 로컬 브랜드 7개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프랑스, 일본이 각각 점유하고 있다.

 

1위는 카즐란(CARSLAN, 중국)이고 2위는 터우쩐(LUCENBASE, 중국), 3위는 수이미마(Wet Code, 중국), 4위는 메이블린(Maybelline, 프랑스), 5위는 미샤(한국), 6위는 마리따이쟈(Mariedlgar,중국), 7위는 버라이야(Proya, 중국), 8위는 즈메이춘(ZMC, 중국), 9위는 란커신(LCOSIN, 일본 브랜드이며 중국 생산), 10위는 한허우(HANHOO, 중국) 등이다.

판매 규모의 경우에는 카즐란(CARSLAN, 중국)은 62만 위안이고 터우쩐(LUCENBASE, 중국)은 54만 위안, 수이미마(Wet Code, 중국)는 50만 위안, 메이블린(Maybelline, 프랑스)은 48만 위안, 미샤(한국)는 47만 위안, 마리따이쟈(Mariedlgar,중국)는 44만 위안, 버라이야(Proya, 중국)는 39만 위안, 즈메이춘(ZMC, 중국)은 34만 위안, 란커신(LCOSIN, 일본 브랜드이며 중국 생산)는 32만 위안, 한허우(HANHOO, 중국)는 32만 위안 등이다.

지난 2016년 3월 대비 성장률의 경우에는 카즐란(CARSLAN, 중국)은 0.29%, 터우쩐(LUCENBASE, 중국)은 22%, 수이미마(Wet Code, 중국)는 5.3%, 메이블린(Maybelline, 프랑스)은 28%, 미샤(한국)는 9%, 마리따이쟈(Mariedlgar,중국)는 83%, 버라이야(Proya, 중국)는 54%, 즈메이춘(ZMC, 중국)은 14%, 한허우(HANHOO, 중국)는 6% 각각 성장했다. 다만 란커신(LCOSIN, 일본 브랜드이며 중국 생산)은 4% 마이너스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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