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인과 해외 수출 증가...베이스메이크업이 37%로 가장 높아

[뷰티경제=한상익 기자] 사드 배치로 중국과 가장 민감한 시기가 올해 1분기다.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는 직접적인 타격 보다는 내수라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 2016년 1분기의 1,016억 원의 매출이 올해는 958억 원으로 -5.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51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4.18%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비슷한 규모로 감소했다.

반면 당기 순이익은 지난 2016년 1분기에는 44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무려 -35.55%가 감소됐다. 숫자상으로는 이해가 어렵다. 이와 관련, 홍보팀은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엔화나 달러에 대한 환차손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샤의 에이블씨엔씨는 직접적인 타격 보다는 내수라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분기 동안의 수출과 내수 실적의 경우에는 오히려 수출은 증가했으며 내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홍보팀은 “사드 영향 때문에 수출이 감소되지는 않았다. 다만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국내면세점과 관광 상권에서의 매출이 조금 감소했다”고 밝혀 사드로 인한 직접적은 타격은 없는 것으로 풀이됐다.

실적공시에 따르면 제품 매출부분에서 지난 2016년 1분기 수출은 87억 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40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635억 원에서 542억 원으로 감소했다. 또 상품 매출 부문도 수출이 7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증가했다. 내수는 156억 원에서 138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외 법인 매출 실적의 경우에도 일본은 59억 원에서 84억 원으로 중국은 110억 원에서 149억 원으로 각각 올랐다. 특히 사드 문제로 첨예한 시기에 중국 법인의 매출은 오히려 상승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또 상품 군별 매출은 베이스메이크업이 315억 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37%를 차지해 주력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포인트 메이크업이 143억 원으로 17.2%를 스킨케어는 135억 원으로 16.2%를 클렌징 및 마스크는 46억 원으로 5.5%를 기타 18억 원으로 2.2%를 바디 및 헤어는 16억 원으로 1.9%를 남성화장품은 7억 원으로 1%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2017년도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고객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면세점 채널의 성장이 두드러졌지만 중국의 경제보복조치로 2017년도의 면세점 채널의 전망은 어두운 실정이다“고 진단했다.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한 로드숍 채널의 경우 기업 간 경쟁의 심화로 성장이 정체되고 매장수도 줄어드는 등 성장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