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불합격은 이례적인 사건...적극적인 대처 필요"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한류 화장품 마스크 팩의 대명사격인 메디힐이 3월과 4월 2개월에 걸처 연속으로 중국의 질검총국 검열 장벽을 넘지 못하고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중국 질검총국은 매월 한차례씩 수입화장품에 대한 위생허가와 안전성 등에 대한 검열을 실시하고 불합격 사유를 모아 발표하고 있다. 한번 불합격 처리를 받은 제품이 다음달에 또다시 불합격 판정을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번 메디힐의 3,4월 연속으로 불합격 처리는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중국 상해에서 화장품 유통 전문가 A씨와 B씨는 "중국으로 수입되는 화장품의 숫자는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일년에 한번 불합격 처리를 받을 까 말 까할 정도다. 두달 연속으로 불합격 처리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메디힐 마스크 팩은 중국에서 인기 아이템이다. 때문에 가품도 너무 많다. 중국 로컬 기업에게 찬스를 주거나 아니면 시중에 유통되는 가품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메디힐의 지난 3월 불합격은 총 25키로이며 수출은 디지케이 코스메틱이 수입은 북경화샤융신무역유한공사가 진행했다. 수입 불허이유는 제품과 위생허가증이 불일치 때문이다. 현지에서 소각 처리됐다.

이어 4월에는 메디힐 마스크가 상해에서 두 건이 불합격 처리됐다. 하나는 페녹시에탄올 성분이 검출돼 현지 소각처리 됐고 하나는 위생허가증 제출 불가로 반송 처리됐다.

중국 질검총국의 불합격 처리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위생허가증 문제이고 하나는 페녹시에탄올이다. 현재 메디힐 마스크 팩은 중국에 수출한지 오래됐다. 위생허가없이 수출 하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어딘가에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체적인 치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

별 문제가 안될 것 같다. 문제는 지난 4월의 불합격 처리 이유에 페녹시에탄올의 과다검출이 문제가 됐다. 중국 질검총국은 현재 얼마 정도 함량이 초과했는지는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페녹시에탄올은 방부제다.

국내의 경우에도 방부제의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식약처와 소비자단체들도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다. 중국의 국가기관이 메디힐에서 방부제가 과다 검출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므로 앞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메디힐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생각할지가 걱정거리다. 

특히 한국의 마스크 팩이 중국에서 품질력이 좋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으며 국산 화장품의 우수성과 존재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의 문제가 아니다. 이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계속된다면 전체에 좋지 않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2개월 연속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업체의 책임이다”면서 “마스크팩으로 유명한 메디힐이 중국에서 연속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은 한류화장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디힐 최정식 이사는 “중국 수출 불합격은 당시 파라벤이 금지성분으로 지정되고 페녹시에탄올로 대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다”면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불합격 이후 곧바로 시정해 현재는 정상적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월 19개 불합격 제품 중 가장 많은 불합격을 낸 지역은 상해로 7개에 달했다. 이어  요녕성은 6개, 심천 5개, 호남성 1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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