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주 일제히 상승하면서 요우커 방한 기대...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중단을 요구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을 떠난 요우커의 발길을 돌려세워 한류화장품의 전성기를 다시 찾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 모든 제재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인터뷰 내용이 발표되자 화장품 관련주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시장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가 반영에 이어 요우커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사드 이후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요우커의 방문 구매가 전멸하다시피 해 한국 화장품 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대화가 잘 이뤄져 요우커들이 다시 한국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을 떠난 요우커들이 한국산 화장품 대신 일본산 화장품 구매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일본 화장품 수입은 전년대비 49% 증가했으며, 4월에는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중국의 전체 화장품 수입국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는 추세다. 2010년 이후 30%에서 16%까지 하락했던 일본의 비중은 지난해 17%, 올해 4월 18%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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