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틱, 네일, 패디, 웰니스, 스파 등서 2,000여개 브랜드 참가

 

[뷰티경제 박찬균 기자] 유럽의 최대 규모의 헤어 박람회인 ‘BEAUTY DÜSSELDORF(뷰티 뒤셀도르프)’와 ‘TOP HAIR(탑 헤어)’가 2018년 3월9일부터 11일까지 독일의 메쎄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3월 개최된 두 전시회에서는 전세계 1,950여 개의 브랜드이 참가했다. 9만여 명이 찾았으며 전시 규모는 8만7,000㎡에 이른다. 메이크업 특별전시회인 ‘make-up artist design show(메이크업 아티스트 디자인 쇼)’도 개최됐다.

‘BEAUTY DÜSSELDORF’는 코스메틱, 네일, 패디, 웰니스, 스파 등 5가지 분야를 다룬다. 특히 이 전시회는 비즈니스 성과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국제 전시회의 경우 세계 최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비즈니스 실속 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BEAUTY DÜSSELDORF 2017의 많은 참가사들은 이 부분에서도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독일 화장품 협회인 VCP(Verband Cosmetic Professional)의 크리스티안 림플러(Christian Rimpler) 회장은 “3일 내내 수많은 방문객들이 몰려들었다”며 “많은 부스에서 참가사와 방문객 간의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고 비즈니스 거래까지 성사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업계 영향력을 보여주듯 BEAUTY DÜSSELDORF 2017에는 봄텍전자, 에이치에스씨, 엠에스코, 세신정밀 등의 한국 업체들이 참가하면서 한국 업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 참가사들의 경우 주로 피부미용기기를 비롯한 메디컬 뷰티 용품을 선보였는데, BEAUTY DÜSSELDORF는 뷰티 영역 전반에 걸친 컨텐츠가 다뤄지는 전시회인 만큼 다양한 미용기기 제조사들이 적극 활용하는 플랫폼이다.

실제로 BEAUTY DÜSSELDORF 전시 기간 중에는 비교적 큰 규모의 ‘메디컬 스킨케어’ 컨퍼런스가 열리는데, 여기에서는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피부의학과 미용시술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펼친다. 미용과 의료 영역의 불가분성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업계 영역을 다루는 BEAUTY DÜSSELDORF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헤어 분야 유럽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 TOP HAIR 2018은 벌써부터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로 총 13회 개최된 TOP HAIR는 전시회 수준을 더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메쎄 뒤셀도르프의 미하엘 데겐(Michael Degen) 이사는 “TOP HAIR는 2018년 새로운 변화를 통해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TOP HAIR 2018에서 사용할 전시홀은 BEAUTY DÜSSELDORF와의 상호작용을 높이기 위해 4, 5, 6번 홀로 결정됐다. 지금까지 TOP HAIR에 사용된 전시홀은 3만5000여 명의 방문객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작았다. 내년 행사부터는 4, 5, 6번 홀을 모두 사용해 TOP HAIR만의 무대를 확실히 마련할 예정이다.

3개 홀을 모두 사용하는 등 전시홀 레이아웃을 변경해 기존의 탁월한 전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는 게 미하엘 데겐 이사의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는 TOP HAIR 로고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 TOP HAIR의 신선함을 높일 예정이다.

BEAUTY DÜSSELDORF에서는 높은 관심도에 맞게 다양한 부대행사가 제공된다. 지난 전시회 때는 독일의 유명한 MC가 나와 진행하는 ‘BEAUTY Talk’ 트렌드 포럼부터 화장품 제조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Live Production’, 분야별 트렌드와 혁신 요소 등을 알 수 있는 각종 ‘Lectures’ 프로그램, 다양한 힐링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Wellness’ 특별전, 스파 분야의 고급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는 ‘SPA BUSINESS LOUNGE’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주최사 관계자는 2018년에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기획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TOP HAIR의 경우는 6번 홀에서 큰 규모의 무대행사가 열린다. 5번 홀에서는 2개의 워크샵과 오더 섹션이 마련되며, 4번 홀에서도 역시 2개의 워크샵을 비롯해 현장 판매, 커팅 팩토리(Cutting Factory), 바버스 코너(Barbers’ Corner), 콩그레스(congress) 등의 부대행사를 만날 수 있다. 향후 TOP HAIR에서는 헤어 디자이너들의 수요를 채워줄 수 있도록 헤어 디자인 팁이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