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300만 달러 VS 수입, 2억 9381만 달러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지난 2016년 국내 화장품의 대 프랑스 무역수지 적자가 2억 6000만달러가 발생했다.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이다. 결국 중국서 벌어 들이고 프랑스에 다시 환원해준 셈이다.

국내 화장품이 최근 몇년 사이에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면서 더욱 활발했지만 사드 문제로 발 목이 잡혔다. 따라서 현재 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한국화장품 수출 국가 및 수출 규모와 국가별 수입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이 상위 20개 수출지역 국가에 합류했다고 밝혀 국내 화장품의 유럽 진출에 가능성이 높다고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프랑스의 경우 국내산 화장품의 2016년 수출규모는 3300만 4000달러다. 2015년 1384만 5000달러 대비 138.4%가 증가해 수출 규모면에서는 1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지난해 프랑스로부터 수입된 화장품 규모는 2억 9381만 달러(3409억 7000만원)로 집계됐다.

국내산 화장품의 프랑스 수출 증가율(%)은 138%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진출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3300만 달러 수출하고 2억 9381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무역 수지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 

특히 지난 2016년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이다. 총 15억 6971만 달러(1조 8216억 원)다. 중국에서 수입된 화장품은 통계상으로 잡히지 않고 있다. 수입이 있다하더라도 아주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어려운 위생허가나 통관 보류 등 어려운 관문을 겨우겨우 헤치면서 많은 수출을 이뤄냈지만 프랑스 등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수입을 한 셈이다. 중국서 악착같이 벌어서 프랑스나 유럽 화장품에게 지급한 상황이다.

한편 식약처는 이탈리아의 경우는 1512만 5000달러를 수출해 2015년 436만 3000달러대비 무려 246.4%, 스페인은 1565만 4000달러를 수출해 전년도인 2015년 416만 3000달러 대비 3배에 가까운 276.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된 실적은 6억 4696만 달러로 2015년 3억 6578만달러 대비 약 76.87%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15억 6971만 달러(1조 8216억 원)였으며, 홍콩 12억 4409만 달러(1조 4438억 원), 미국 3억 4697만 달러(4027억원), 일본 1억 8267만달러(2,12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 수입 국가와 규모는 프랑스가 2억 9380만달러로 1위다. 이어 미국 2억 9346만 달러(3405억 6000만원), 일본 1억 7056만 달러(1979억 4000만원), 이탈리아 4751만달러(551억 4000원), 영국 4618만달러(535억 9000만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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