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예술단 공연 지원, 소아암환자 돕기, 소록도 한센 환자 머리손질 등 다양

▲ 프랜차이즈 미용실들이 미용기술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커커 엔젤봉사단.(사진제공=커커)

[뷰티경제 박찬균 기자]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미용실들이 미용기술 재능기부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미용실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측면과 함께 미용기술이 갖는 의미를 더해주고 있어 수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회공헌 형태도 다양하다. 장애인으로 구성된 예술단의 공연에 단원들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지원해주는가하면, 수익금을 모으는 기부 밴드를 판매해 수익금을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하거나, 소록도 한센병원을 찾아 환자들의 머리손질을 하고, 프랜차이즈 본사가 위치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의 머리를 손질해주는 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커커의 사회공헌단체 ‘커커엔젤’은 미용 봉사를 더욱 활발하게 펼치기 위해 그동안 베트남에서 진행했던 봉사활동을 올해부터 시각 장애 학생을 위해 한빛맹학교, 한빛맹아원, 한빛예술단 미용 봉사를 새롭게 시작했다.

커커엔젤은 살롱 브랜드 ‘이철헤어커커’와 ‘마끼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단체로, 2011년 창단 후 기부금 모금뿐만 아니라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등 국내와 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커커엔젤은 지난 5월 31일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한빛예술단의 공연을 위한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링을 서포트 하는 행사를 가졌다. 총 30명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이철헤어커커와 마끼에 디자이너가 모여 헤어와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진행했으며, 창경궁에서 진행된 ‘宮따라 샤랄라’라는 한빛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까지 가졌다.

이가자헤어비스는 이달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블랙&화이트 2종으로 구성된 기부 밴드를 판매하는 도네이션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들의 웃음을 되찾아주세요!’를 펼치고 있다. 수익금 전액은 항암제 부작용으로 모발을 잃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찾아줄 수 있는 모발 기부(20cm 이상)에 쓰일 수 있게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박준 뷰티랩은 지난 2013년부터 소록도병원을 찾아 한센인들에게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박준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소록도를 직접 찾아 미용봉사를 함으로써 소록도병원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 리안헤어.VOG헤어가 염색봉사를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주)미창조.)

RIAHN(리안헤어)·VOG헤어를 운영하고 있는 미창조(주)는 본사가 있는 관악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어르신 등 필요한 대상들에게 미용봉사 재능기부와 자원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의 매달 4째주 금요일에 펼치고 있으며, 미창조(주) 교육장에서 염색 미용봉사를 실시,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미용시술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주)미창조 본사 교육팀 조기보 실장은 “배운 전공을 살려 지역 어르신께 의미 있는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미용 재능기부를 통해 봉사의 의미를 찾고 지역 어르신들께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창조(주)는 이밖에도 장학금 기탁, 연탄배달 봉사 등 다양한 나눔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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