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 오염원 중 화장품 마이크로비즈의 비중 0.29% 불과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해양 마이크로플라스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염원의 주범(?)으로 찍힌 화장품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화장품업계의 반발은 UNEP의 Clean Seas 캠페인이 화장품이 마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원인인 것처럼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IAC(International Association Collaboration, 협회 간 국제 협력 단체)는 최근 화장품 산업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공동 성명서를 내고 “화장품 업계의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성명서는 “과학적 연구 결과 화장품의 성분들이 해양 오염에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화장품 업계는 클렌징 또는 각질제거용 씻어내는 제품에서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또 “U.N. Environment Program(UNEP)의 Clean Seas 캠페인에서 해양의 마이크로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화장품의 기여를 정확하지 않게 과장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IAC는 “해양에서 발견되는 마이크로플라스틱 중 화장품 마이크로비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0.29%로 매우 미미하다”면서 “마이크로플라스틱의 주요 원인은 육지 기반 쓰레기 73.74%, 차량 타이어 가루 2.21%, 팔레트 유출 1.89%, 건물 페인트 1.07% 등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 없이 감정에 호소하는 이러한 활동은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고 화장품 산업에 악영향만 줄 뿐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