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생허가 받지 못해 현지 공장 설립으로 방향 전환

 

[뷰티경제 장효정 기자] 잇츠스킨의 달팽이크림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내 로드샵 가운데서 처음으로 달팽이 크림을 내놓았다. 제품 이름은 다소 어려운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다. 제 1세대 달팽이크림이다. 달팽이 점액 여과물(뮤신) 12600mg(21%)을 함유했다. 아데노신과 알부틴을 넣어 주름개선과 미백 기능을 가진 크림이다.

달팽이 크림은 변화를 시도했다. ‘프레스티지 끄렘 진생 데스까르고’다. 제 2세대 달팽이 크림이다. 기존의 달팽이 점액 여과물(21%)을 기본으로 처방하면서 홍삼 추출물(21%)을 추가했다. 홍삼으로 피부 탄력을 추구한다는 개념이다.

특히 제 1세대에서는 미백 효능을 주는 알부틴을 처방했지만 제 2세대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로 처방을 변경했다. 주름개선 효과를 주는 아데노신은 유지했다. 가격은 60ml에 65000원이다.

또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 4월에 항염과 항산화, 면역증강 등에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폴리스를 추가했다. 제 1세대부터 사용한 달팽이 점액 여과물(21%)과 프로폴리스추출물(21%)다. 60ml에 가격은 65000원이다. 주름개선 효능의 아데노신과 미백효능의 나이아신아마이드는 그대로 유지시켰다.

지난 8년 동안 달팽이크림은 달팽이 점액 여과물이라는 뼈대를 유지하면서 ‘홍삼추출물’로 ‘프로폴리스’로 변신을 시도했다. 또 처음에는 ‘알부틴’으로 미백효과를 추구했지만 ‘나이아신아마이드’로 교체됐다.

달팽이크림의 인기에 힘 입어 스킨, 로션, 마스크, 아이크림 등 총 59가지의 다양한 제품으로 확장됐다. 특히 최근 5년간 누적 매출액이 7천 9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5년 12월28일에 거래소에 상장됐다.

하지만 중국 시장 진출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 위생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아직까지 요원하다. 달팽이 점액 여과물이 동물성 성분으로 분류돼 허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잇츠한불은 올해 초 국내 생산을 통해 수출을 하기 보다는 중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달팽이 크림을 공급한다는 우회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달팽이크림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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