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스프레이...스틱으로 중심이동 확연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손에 크림을 묻히지 않고 곧바로 얼굴에 바를 수 있는 스틱형 선크림이 올여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10년 전에 만들어졌으나 그동안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스틱형 선크림은 2015년 100만개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해 230만개가 팔려나가면서 대박조짐이 나타났다. 이어 올해에 만 1000만개 가까이 팔린 것으로 집계돼 선크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특히 스틱형 선크림 개발 선두업체인 한국화장품제조는 올해 스틱형 선크림 520만개를 만들어 브랜드사에 공급했다.

한국화장품제조로부터 스틱형 선크림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K 사의 경우 시간당 10만개를 판매하는 등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 선크림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K사의 스틱형 선크림은 홈쇼핑 판매에 앞서 사전주문이 50%를 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230만개 판매에 이어 5배 가까이 판매량이 증기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틱형 선크림은 최근 대안으로 떠올랐던 스프레이형 선크림의 몰락을 타고 올라섰다.

한국화자품제조 이기용 연구원은 “최근 홈쇼핑 등에서 스프레이형 선크림이 폭발위험 등으로 문제가 되자 스틱형 선크림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옮겨간 것 같다”면서 “스프레이 선크림이 외면당하면서 스틱형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투명한 제품의 스틱형 선크림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틱형 선크림은 사드문제로 관계가 악화된 중국에서도 주문이 몰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장품제조 김용배 상무는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인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는 스틱형 선크림이 중국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어 스틱형 선크림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화장품제조는 업계최초로 삼중기능성 스틱형 선크림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스틱형 선크림의 시장을 선도하는 K사는 별도로 임상시험을 받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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