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협업과 도릭적 기업 성장 지원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앞으로는 모바일 앱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직접 촬영한 본인 사진에 가상 헤어스타일을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일반화될 전망이다. 또 ‘퍼퓸 텔러(Perfume Teller)’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가 어려운 향수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투자사 퓨처플레이와 손잡고 스타트업 공동 육성 프로그램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APTechUP+)’을 진행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 데모데이에서 마케팅전략Unit 강병영 전무가 강연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당시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 110여 개 팀 중 최종 5개 팀이 선발돼 지원을 받고 있다. 선발된 팀은 버츄어라이브, 바이오빛, 트로브, 파펨, 레지에나 등으로 올 1월부터 6개월간 초기 투자금과 공간, 각종 교육 및 멘토링 등을 지원받아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왔다.

지난 21일 열린 데모데이(Demo Day)에서 이들 5개 팀은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가상 체험 등 그동안 연구해 온 다양한 첨단 기술을 발표했다.

버츄어라이브(virtualive) 팀은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한 가상 헤어 스타일링 체험 ‘헤어핏(Hairfit)’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는 모바일 앱에서 직접 촬영한 본인 사진에 가상 헤어 스타일을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로 향후 헤어 뷰티 큐레이션 기반 서비스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빛(Biovit) 팀은 인체 면역체계를 적용한 항감염 코팅 기술을 선보였다. 바이오빛이 개발한 천연 항감염 단백질 코팅 기술은 피부와 같은 단백질로 구성돼 안전하고 기존 제품에 간단히 코팅이 가능해 확장성이 무한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트로브(Trove) 팀의 딥 러닝 기술 기반 피부 진단 서비스는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사용자가 모바일로 촬영한 본인의 이미지를 딥 러닝을 통한 분석으로 현재의 피부 상태를 진단한다. 

파펨(Paffem) 팀은 알고리즘을 활용한 개인 맞춤화 향수 커머스 서비스를 발표했다. ‘퍼퓸 텔러(Perfume Teller)’는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향3가지를 추천, 향수 등 향 관련 제품을 온라인 구매 전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레지에나(Reziena) 팀은 세계 최초로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HIFU)을 기반으로 한 홈 안티 에이징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로 피부과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안티에이징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APTechUP+)’는 디지털 시대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 최초 스타트업 공동 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들 5개 팀 중 마지막 졸업 심사 과정을 거쳐 후속 투자를 지속할 팀을 선정해 아모레퍼시픽과의 전략적 협업을 검토하는 동시에, 독립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마케팅전략Unit 강병영 전무는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뷰티와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인 융합을 통해 뷰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이번에 진행되는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테크업플러스를 통해 뷰티 산업에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해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해나가겠다”며 “퓨처플레이는 앞으로도 각 산업의 선도 기업과 기술 스타트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는 대기업과 투자사가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로,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사업 역량과 퓨처플레이가 보유한 기술 특화 역량을 통해 혁신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인재와 스타트업을 지원,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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