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서 ‘어울(Oull)화장품 론칭식’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인천시가 지역내 화장품사와 공동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대표 화장품인 ‘어울(Oull)’이 당초 인천을 방문하기로 약속한 중국측이 사드 문제를 빌미로 방문을 전격적으로 취소하자 중국으로 직접 건너갔다.

당초 수출계약을 체결한 중국 용고그룹이 인천시 방문을 취소했다. 따라서 인천시는 지난 26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를 직접 방문했다. ‘어울(Oull)화장품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중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선언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1억원 상당의 주문도 받았다고 밝혔다.

▲ 인천시가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어울(Oull)화장품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어울’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브랜드 론칭 행사로 인천시와 수출계약을 맺은 중국 용고그룹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300여명의 용고그룹 회원(위챗상)들이 참석했다.

‘어울’은 16개의 위생허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난해와 올해 초 굵직굵직한 중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 용고그룹 총경리는 “이번 행사로 용고그룹 회원들이 ‘어울’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갖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어울’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이종원 투자유치산업국장은 “어울 론칭 행사가 막혀있던 중국 수출 길을 뚫어주길 기대한다. 용고그룹과 긴밀하고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울’은 인천지역 16개사 48개 제품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9월에는 태국, 10월에는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박람회에 참가해 신흥시장 진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국내 대다수의 화장품사들은 중국이 사드배치로 인한 한한령과 여행금지 등 직 간접적인 여파로 올 상반기의 매출 하락을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시가 직접 중국으로 찾아가 1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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