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03건 리콜, 65%가 강제 리콜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리콜 건수가 2015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지난해 화장품 리콜건수가 전년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가 3일 발표한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원 등의 2016년 리콜 실적에 따르면 화장품 리콜 건수는 138건으로 2015년 35건보다 294.3% 급증했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리콜된 화장품 138건 가운데 행정 당국이 명령한 리콜 건수는 전체의 65%인 90건에 달했다. 반면 업체가 자진 리콜한 건수는 35건에 그쳤다.

공정위 측은 “화장품은 보존제로 사용되는 성분의 기준을 위반한 건수가 많아 국내외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리콜은 전부 또는 일부가 변패된 경우, 병원 미생물에 오염된 경우, 이물이 혼입되었거나 부착된 경우 등 화장품법을 위반했을 때 식약처장이 내린다.

 

한편 2016년 총 리콜 건수는 1603건으로 2015년(1586건) 대비 1.07%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 리콜 건수는 화장품 138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자동차의 경우도 242건으로 약간 증했다. 반면 공산품(622건)과 식품(336건), 의약품:(170) 등은 2015년 보다 약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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