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오픈, 글로벌 최신 화장품 실시간 체험 가능해져...

[신운철 중국 전문위원(한중마케팅협회 이사장)]옛날부터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중국 화장품 위생허가(CFDA) 도대체 몇 개월이 걸리나요?”

지난 7월 상해 와이까오챠오(外高橋)에 ‘국제화장품전시교역센터 체험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2,300m2규모의 전시관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수입한 2,000여종의 수입 화장품이 진열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전시관 중앙에 ‘비특(非特, 비특수 일반 화장품의 약칭)’ 비안(備案, 서류 접수 및 등록) 전시 보드가 있다. 그 보드 위에는 이제 방금 비안을 마친 100여종의 비특수(비 기능성) 수입 화장품이 진열되어 있다.

 

또한 화장품 마다 뒷면에 ‘비안 전자 정보 증서’가 부착되어 있다. 휴대폰으로 증서상의 QR코드만 스캔하면 제품에 관한 비안 코드, 비안 날짜, 생산 국가, 생산 기업, 및 국내 책임자 등 상세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말하자면 일종의 수입 화장품 ‘출생증명서’인 셈이다.

이 화장품전시교역센터의 담당직원은 한 립스틱 제품을 가리키면서 “이 제품은 미국 NARS 색조 브랜드인데 국내 최초로 시세이도 사에 의해 수입된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 이런 제품을 공식 수입하려면 최소 3~5개월의 심사기간이 필요했지만 현재는 공식 근무일 기준 5일이면 비안을 마친 후 중국 시장에 공식 수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중국 소비자가 과거와는 달리 글로벌 최신 화장품을 거의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한편 중국에서 수입 화장품은 특수 용도(기능성) 화장품과 비 특수 용도(일반) 화장품으로 분류하며 특수용도 화장품은 육발(育發, 모발 재생), 염발(染發, 모발 염색), 탕발(燙發, 퍼머), 탈모(脫毛), 미유(美乳, 유방 미용), 건미(健美, 건강미용), 제취(除臭, 악취 제거), 거반(祛斑 혹은 미백), 방색(防晒, 자외선 차단) 등 9가지 특수 기능성 화장품 외에 모두 비 특수 화장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체 규모에서 비 특수 화장품은 90% 이상을 차지한다.

▲ 신운철 중국전문 리포터(한중마케팅협회이사장)

신운철 愼雲哲,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 박사
 사단법인 한중마케팅협회(KCMA) 이사장/회장
 전 중국 연변대, 한국 세명대 교수
 현 중국공상관리총국 중국광고협회 학술위원
 현 중국전자상거래CEO연맹 한국 대표
 현 중국 국가여유TV, 국제방송망 한국 수석대표
 현 한반도물류연합포럼 한중교류위원장
 한중전자상거래컨퍼런스(KCECC), 한중뷰티엑스포(KCBEXPO) 조직위원장
 교육과학기술부(2012), 외교부(2016) 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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