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공장 등 자회사 운영비용 빼면 35억 원 영업이익 기록..."

[뷰티경제 박웅석 기자] 토니모리의 2분기 실적 악화는 사드의 직접적인 영향 보다는 내부 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모리가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93억 9800만원으로 1분기 실적 622억 4700만원 보다 20% 가량 감소했다. 전년 동기 매출을 비교하면 571억 4200만 원이다. 동기 대비 하락율은 13.55%다. 금액으로 치면 지난 1분기에 비해 128억 원 정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는 77억 원 가량이 각각 감소했다. 

 

영업 이익은 매출과 대비하면 이상하리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9억 2900만원 인데 1분기에는 3억5200만원으로 무려 80%가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와 대비하면 29억 4700만원이었으므로 88%나 감소했다.

이 같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1분기 622억 매출에 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나 2분기에는 1분기 보다 적은 493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억 5000만원으로 5천만원 늘었다. 2016년 2분기에는 571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당기순이익은 2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 1분기 보다 매출 향상은 없었으나 5000만원 올라 48% 정도 좋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무려 93% 정도 악화됐다.

토니모리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대비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 다만 연결재무제표로 보면 실적이 매우 안 좋다.

토니모리 IR팀 박성재 팀장은 “본사로만 보면 실적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떨어진 것은 최근 가동에 들어간 화성공장 등 자회사 운영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즉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계열사의 손실분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토니모리는 지난 5월부터 시험가동하고 있는 화성공장에서 21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또 지난해 연말부터 운영에 들어간 중국판매법인(2곳) 또한 1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여기에 중국현지공장 설립에 많은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것도 실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화성공장 등 자회사 운영비용을 제외하면 화장품은 실제로 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화성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영업이익은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다. 사드여향의 경우는 명동점 등 특수상권 정도에서 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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